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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교육, 화순·담양 따라가려면 당당 멀어

by 호호^.^아줌마 2010. 12. 15.

 

나주교육, 화순·담양 따라가려면 당당 멀어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실력 격차 ‘확연’

전남 10위권에 나주고·영산포중 겨우 ‘턱걸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나주교육이 여전히 화순·담양·장성 등 인근지역 학력의 벽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발표된 평가결과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초6, 중3, 고2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5개 교과(고2는 국어, 수학, 영어 3개 교과)에 대해 실시한 것을 각 시도교육청이 채점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집계·분석한 내용이다.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 고등학교에서는 나주고등학교가 9위(공립 2위), 중학교에서는 영산포중학교가 10위를 차지했으며, 초등학교는 10위권에 든 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 표 참조>

 

특히, 전남 10위권 학교에서 중학교 1위를 차지한 보성 용정중(96.6)과 영산포중(77.5)은 19.1점 차이나 나고 인근 화순도곡중(87.7)과도 10점 이상의 차이가 나고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화순 능주고(99.8)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나타낸 반면, 나주고는 84.6점으로 15.2점이나 뒤떨어진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지역 교육계와 자치단체가 지역 명문고 육성을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 온 나주고등학교가 여전히 능주·창평·장성·해룡고 등 사립학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주고는 이번 결과를 공교육의 도약을 위한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주고등학교 황기남 교장은 “전남지역 154개 고등학교에서 우리 학교가 우수·보통 학력을 받은 학생이 84.6%로 전남 9위를 차지했고, 세칭 명문사립이라 하여 우수 신입생으로 구성된 학교를 제외하고 공립학교에서는 여천고에 이어 2등을 차지했다”고 밝히며 “우수학생만을 위주로 이끌고 가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 전체적으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방법을 선택해 실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심화반과 튼튼반 운영을 통해 내년에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평가결과 전남도교육청은 지난해와 대비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많이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초등학교 1.6%, 중학교 6.6%, 고등학교 3.5%로 여전히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아래 표 참조>

 

한편, 이번 학교별 학업성취도 결과는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올해는 개별학교 응시현황 및 교과별 3단계 성취수준(보통이상/기초학력/기초학력미달) 비율이 공시되고, 내년부터는 교과별 성취수준 향상도까지 추가 공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