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눈..눈폭탄 속에 맞이한 신묘년 새해
38cm 폭설에 시설하우스·인삼·축산 67농가 피해
시, 비상근무 발 묶인 도로 중장비 동원 눈치우기
새해를 앞두고 30일부터 사흘 동안 쉬지 않고 내린 눈으로 나주에서는 비닐하우스 108동(8.34ha)이 무너지고, 인삼재배시설 4.21ha, 축사 14동, 양어장 2동 등 전체 67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주시는 새해연휴를 전체 공무원들이 2개조로 나뉘어 비상근무를 하며 폭설피해 줄이기와 눈 치우기에 동원돼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일조했다.
2일 현재 나주시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는 남평읍 16농가 31동, 왕곡면 8농가 14동 등 전체 54농가의 비닐하우스 108동이 전파 또는 반파 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인삼재배시설 6농가 차광시설 4.21ha와 축사 6농가의 오리사와 돈사, 퇴비사 등 14동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전파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산포면의 붕어양어장 2동이 전파되는 등 이번 폭설로 인한 피해규모는 총 8억8천5백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1월에 36cm의 눈이 내려 비닐하우스 2,436동이 내려앉는 등 737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던 것에 비하면 경미한 수준이다.
이처럼 폭설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던 데는 나주시가 지난해 11월부터 폭설대책의 일환으로 제설용품과 장비를 대대적으로 확충, 발 빠르게 대처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눈만 오면 상습적으로 교통이 두절되던 국도1호선 삽치재, 마재, 한두재 등의 구간과 국도13호선 석현교, 국지도 49호선 등 7개 노선 142㎞에 대한 밤샘 제설작업으로 38cm라는 폭설에도 교통소통은 원활이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성북동과 금남동 등 각 읍면동사무소는 2일 새벽부터 지역내 중장비업체들을 동원 시내 골목길과 주요상가 앞 도로 등의 눈을 치우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4월 나주시가 ‘나주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및 제빙책임에 관한 조례’를 제정, 시민들 스스로 내 집 앞 눈치우기를 의무화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실천하는 시민들이 많지 않아 얼어붙은 빙판길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주대교 눈 치우기에 나선 도로 관리원들.
아무리 돈 받고 직업상 하는 일이라고 하지만, 연말연시를 꼬박 눈과 싸우며 보낸 분들이다.
임성훈 나주시장과 공무원들도 눈 치우기에 나섰다.
내 집 앞 눈 치우기...예전엔 다들 알아서 했었는데
요즘은 도무지 꼼짝을 않는다.
그러다보니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이 춘삼월까지 간다.
문평면 비닐하우스 단지의 눈 치우기
비닐하우스가 눈의 무게를 못 이기고 폭삭 무너져 내리기 일쑤다.
눈 치우기에는 민중의 지팡이 Police도 예외일 수 없다.
의경 아우들도...
'나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보>나주도 AI “뚫렸다” (0) | 2011.01.09 |
---|---|
광주은행 주차장 언제까지 수수방관? (0) | 2011.01.03 |
한전KDN, 빛가람혁신도시 부지매입 계약 체결 (0) | 2010.12.31 |
나주지역 축산단체, “구제역 유입 막아라” 총력전 (0) | 2010.12.31 |
금성산 해맞이 못한다, 왜? (0) | 2010.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