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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앙

기초가 튼튼해야...나주교회 최태훈 목사

by 호호^.^아줌마 2011. 2. 21.

 

기초가 튼튼해야


최태훈 목사(나주교회)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는 외형을 중시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 중에 얼짱, 몸짱 등... 물론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외모가 멋지다면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관심을 외모에만 치중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다이어트나 성형수술에 관심이 있고 신앙이나 인격, 내면에는 무관심한 모습을 많이 봅니다. 물론 우리의 내면이 충실하고 외면의 모습도 아름답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이 하는 말 중에 “머리 나쁜 것은 용서할 수 있어도 얼굴이 이쁘지 않은 것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참으로 심각하게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삼풍백화점이나 와우아파트 등 우리는 예전에 기초가 잘못되어서 무너진 건물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왜 기초가 중요합니까? 그것은 기초가 튼튼해야 온갖 시련과 고통과 고난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는 누구든지 시련과 고난은 찾아옵니다. 모진 비바람과 폭풍우는 지혜로운 사람이든지 어리석은 사람이든지 누구에게든지 찾아옵니다. 중요한 것은 넘어지느냐 안 넘어 지느냐의 문제입니다.  환란이 없는 것이 아니라 환란을 이겨내는 사람과 못 이겨 내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집을 어디다 짓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집을 짓느냐가 중요합니다. 기초가 무엇인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기초를 튼튼히 하지 않으면 우리의 집,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환란과 고난과 인생의 폭풍 앞에서 쉽게 무너지게 된다는 겁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일생이라는 집을 짓는 사람들 입니다.어떤 사람은 부실 건축을 해 무너질 것이요, 어떤 사람은 건실한 건축을 해 칭찬을 들을 것입니다.

 

바늘허리에 실을 묶어서는 사용할 수 없듯이 기본과 기초를 튼튼히 쌓아가며 짓는 것이 결국은 빠른 길입니다. 부실한 기초위에 집을 짓는다면 멀지 않은 날에 분명 후회와 함께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기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집이란 모래성처럼 지었다 부쉈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가족의 영혼과 정신이 깃들어 삶을 유지해나가고 세상의 세파를 헤쳐 나가는 인생의 배이고 베이스캠프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기 인생의 건축을 맡은 일꾼들이요, 인부들 입니다.그러므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거짓말이나 속임수를 쓰지 않고 믿음직하게 일하는 것, 곧 진실과 성실이라는 두 가지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집도 인생도 기초를 튼튼히 하여 올 한 해 더욱 더 탄탄한 믿음의 삶을 다져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