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지진 참사에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담은 성금모금활동이 시민 각계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의원들이 오일장을 돌며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덕중 의장, 첫 모금자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고추 5천원어치 샀다.
일본 지진참사 아픔 “나주시민도 함께”
시민 각계각층 사랑 모으기 ‘십시일반’
피해지역 출신 다문화가정 위문행렬도
대지진과 쓰나미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활동이 시민 각계각층에서 자발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나주시의회 김덕중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지난 24일 나주장에서 나주시국제가정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일본 지진피해 이재민 돕기 성금모금활동을 펼쳤다.
이날 모금은 23일 시의회 의장단회의에서 “일본이 고향인 우리지역 다문화가정의 일본 지진피해 가족들을 위해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나누기 위해 성금모금 캠페인을 전개하자”는 뜻으로 시작됐다.
의원들과 다문화가정을 대표하는 회원 20여명은 25일 영산포장에서도 모금활동을 펼쳤으며, 4월1일에는 남평장에서 모금활동을 펼쳐 모금한 성금은 전라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채소전을 운영하는 장 모(51·여)씨는 “우리나라도 경제사정이 말이 아니지만 일본이 겪고 있는 난리를 생각하면 오히려 우리가 복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일본 이재민들에게 생수 한 병이라도 보탠다는 마음으로 참여한다”며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을 모금함에 넣기도 했다.
지역내 종교단체들도 성금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주교회(담임목사 최태훈)는 지난 20일과 27일 두 주일에 걸쳐 일본 이재민돕기 특별헌금을 실시했으며, 심향사(주지 원광)도 조계종 차원에서 실시하는 성금모금활동에 신도들이 함께 동참하고 있다.
현재 나주에는 일본 출신 이주여성이 62명인 가운데 이번 참사 최대 피해지인 후쿠시마 출신 이주여성이 4명, 센다이시 출신이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훈 시장은 28일 일본 현지 가족이 이재민생활을 하고 있는 후쿠시마 출신 이주여성의 가정을 직접 방문, 위로할 계획이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지역내 한 뷔페식당의 협찬을 받아 일본인 이주여성들을 위로하기 위한 만찬을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해서 유가족과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자매결연을 맺고 홈스테이 교류를 하고 있는 구라요시 시의 학부모와 가정에도 나주지역 학생들이 지진 참사를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우는 편지를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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