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신대 도시재생연구센터가 지난 26일 발족돼 나주시 도시재생의 파트너로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나주 구도심 리모델링 ‘참여’와 ‘연대’로
동신대 도시재생연구센터 개소, 전주·창원 이어 세 번째
시민이 행복한 도시재생 위한 나주재생시민포럼 발족도
동신대 지역협력단 산하에 도시재생연구센터가 발족돼 앞으로 나주시가 추진하게 될 구도심 재생사업에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신대는 지난 26일 산학협력단 5층 세미나실에서 지역협력단 도시재생연구센터(센터장 조순철 교수, 왼쪽 사진)를 발족하고 나주시 도시재생의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개회식과 함께 주제발표, 종합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먼저, 나주시 도시재생T/F팀 신광재 팀장이 ‘나주시의 도시재생 추진전략과 추진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동신대 건축공학과 손승광(에코건축연구소장)교수가 ‘나주시 도시재생의 현황과 비전’에 대해, 광주대 사회복지학부 장하경(힐링가든사업단장)교수가 ‘지역자원을 활용한 힐링가든 건강복지마을’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신광재 팀장<오른쪽 사진>은 “조선시대 나주목이 위치한 호남 최대도시로 인구기준 전국 5위의 대도시였던 나주가 현재 인구 9만의 소도시로 14개 지방도시 중 쇠퇴 1순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도시재생을 통한 나주목 부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신 팀장은 “나주시가 추진하게 될 도심재생사업은 영산강 중심의 ‘강의문화’와 나주읍성권을 중심으로 한 ‘고대역사문화’를 접목하고, 영산포 주변의 홍어를 주제로 한 ‘식도락의 거리’ 조성과 강변도로 및 둔치에 유채, 코스모스, 계절꽃 등을 식재해 사계절 내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하는 방안으로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서 손승광 교수는 나주시의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문화 재생과 관련해 “도시재생은 과거와 미래의 단절이 아닌 지속성의 원칙을 갖고 치유와 상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고 전제하며 “환경보존과 성장관리, 사회적 문맥과 공동체 재생, 고효율 경제와 지역자원 활용의 3원칙 속에 생산도시에서 서비스산업도시로 재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 김항집 교수는 “도시재생이 주민과 전문가, 지방행정이 함께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물리적인 통합재생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으며, 진정한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행정과 센터의 연구진과 지역주민, 비즈니스 관련자 등 다양한 주체간의 강력한 파트너십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동신대 평생교육원장 이상준(건축공학과, 오른쪽 사진)교수도 “혁신도시 건설 이후 나주 구도심의 재생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창조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연구진의 활동뿐만 현재 나주에 살고 있고, 앞으로 계속 살아갈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주민공동체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주상가번영회 오석철 회장은 “나주 구도심을 문화관광도심으로 재생할 경우 혁신도시 배후단지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가 될 것이며 주민들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읍성권역의 한옥촌 조성, 나주천을 중심으로 한 도심 리모델링과 친환경적 도심공간 창출을 도심재생의 과제로 꼽았다.
한편, 도시재생사업은 국토해양부에서 추진중인 미래 가치창조 10대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전면 철거형 도시정비방식에서 벗어나 대안적 도시재생모델 개발과 지역공동체 재생을 통한 자력수복형 재생기법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 산하의 R&D기관인 도시재생사업단에서 지난해 11월 나주시를 포함, 전국 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시재생 테스트베드를 선정했으나 나주시는 전주시와 창원시에 뒤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나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결과 전남 꼴찌네 (0) | 2011.11.04 |
---|---|
“요것도 축제라고 동네 창피해서 원...” (0) | 2011.11.01 |
“영산강 따라 문화 흐르고 소득도 흐르게” (0) | 2011.11.01 |
나주새마을금고 이사장 12일 재선거 (0) | 2011.11.01 |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만 추는 지역축제 “집어 치워” (0) | 2011.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