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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호 파노라마공원(망향의동산) 수몰민 향수 달래

by 호호^.^아줌마 2011. 11. 7.

 

 

나주호 파노라마공원(망향의동산) 건립

나주시 다도면에서 망향탑·망향비 준공식 가져

다도댐 건설로 수몰민 4,200여명  ‘고향생각’


다도댐 건설로 39년 동안 물속에 마을을 묻고 살아온 주민들의 애환을 달래고 고향사랑을 북돋우기 위한 망향의 동산과 탑이 세워졌다.


나주시는 지난 5일 다도면 판촌리 산 197-1번지 일원에 조성한 파노라마 공원(망향의동산)에서 재경·재광향우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망향탑 건립 준공식을 가졌다.

 

나주호 파노라마 공원(망향의 동산)은 망향의동산 추진위윈회(위원장 최병남)와 주민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 1월 착공했는데, 지난 1973년 국가사업으로 추진된 다도댐 건설로 8개리 15개 마을의 700여호와 7.06㎢가 물에 잠겨 4,200여명이 고향을 떠나야 했다.


실향의 아픔을 겪은 면민들은 서로 만나서 고향의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쉼터가 없어 아쉬움을 안고 있었는데, 이번 망향의 동산과 탑 완공으로 ‘고향 생각’의 공산을 마련하게 됐다.

 

최병남 위원장은 “고향을 떠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로 서울지역에서 살면서 시제때나 면민의 날 행사때 재경향우회를 중심으로 모여 고향얘기를 나눴었다”며 “이제 만남의 쉼터가 마련된만큼 더욱 자주 한자리에 모여서 고향을 추억할 수 있게 됐다”고 만시지탄의 감정을 표현했다.


망향의 동산에는 망향탑, 망향비, 마을위치도 등의 조형물이 설치됐는데 망향탑은 남성과 여성을 단순화 시킨 추상형태로 사라진 고향을 그리워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형상과 하단중앙에 망향탑이라는 문구를 새겨 잊혀져 가는 마을을 후대에 까지 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탑 뒷면 언덕에는 다도호 아래 수몰된 마을 위치를 표시하는 조형물을 설치하였으며, 광장에는 마을명을 새긴 대리석판을 배치하였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인사말에서 “수몰민 여러분의 값진 희생으로 새로 태어난 다도호를 더욱 아끼고 가꾸어 실향민들의 고향을 사랑하는 참뜻을 길이 이어갈 것”이라며, 아울러 “비록 마을의 형상은 없어졌지만 고향의 옛 모습과 이야기들을 우리 후손들에게 올바로 알리고 전하는 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 나주시 다도면 판촌리 산 197-1번지 일원에 조성한 파노라마공원(망향의동산)

 

나주호 파노라마공원(망향의동산)은 망향의동산추진위윈회(위원장 최병남)와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1월 착공, 9개월만에 완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