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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이상연 후보 ‘삼분의 이’, 나일훈 후보 ‘절반’

by 호호^.^아줌마 2011. 11. 7.

 

이상연 후보 ‘삼분의 이’, 나일훈 후보 ‘절반’

 

나주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들 보수 “내놓겠다” 경쟁

12일 재선거 앞두고 과열분위기 속 혼탁선거 우려돼


오는 12일 재선거를 치르는 나주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들이 앞 다퉈 보수를 자진환원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나주새마을금고는 지난달 29일 치러진 이사장 보궐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다득표자 2명을 놓고 재선거를 치른다.


후보는 기호2번 이상연(70·교동)후보와 기호3번 나일훈(54·금성동)후보. 이들 후보는 당선이 되면 보수의 삼분의 이(이상연 후보)와 절반(나일훈 후보)을 금고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나주새마을금고 이사장의 보수는 고대우 전 이사장의 경우 임금과 복리후생비, 사대보험 등을 포함, 1년에 6,900만원 정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령으로 제2금융권 임직원에 대한 보수지급 규정이 달라지면서 내년에도 이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이들 두 후보는 금고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인원감축과 경상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호2번 이상연 후보         기호3번 나일훈 후보


하지만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선거전이 과열과 혼탁조짐을 보이고 있어 선거 이후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당초 선거공보물과 전화를 통한 선거운동에만 제한됐던 선거전이 점차 상가와 노인정 방문, 가가호호 방문으로 바뀌면서 후보자들간에 서로 불법선거를 한다며 비방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를 관리감독하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도 편파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농협 조합장 출신인 이상연 후보와 새마을금고 감사 출신 나일훈 후보를 두고 일부 이사진과 선관위 관계자들이 특정 후보 편향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조규봉(71)선거관리위원장은 “선거가 예상치 않게 과열양상으로 치닫다 보니 후보자들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중심을 잃고 편파성을 띄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거는 1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1선거구(나주본점)와 제2선거구(다시지점)에서 실시되며, 신분증과 인장을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