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폭력과 왕따가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를 도와주기 보다는, 뭔가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거라며
오히려 약자를 괴롭히는 일에 거리낌도 없이 가세하거나 외면하는 아이들...
그런데 영화 속 일본의 이 학교에서는 '아버지 직업에 대해서 조사해오라'는 교사에게
'아버지 없는 아이들은 어쩌라고, 사생활 침해 아니냐?'며 반기를 들고,
담임에게 꾸중을 듣고 풀이 죽어 있는 친구의 어깨를 토닥여주며 격려하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현대가족이 겪게 되는 가정해체와 자녀양육문제, 노령화사회를 맞아 아름답게 노년을 살아가는 방법,
일할 의욕만 있다면 언제까지나,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실버사회의 대안이 나오고
전통의 떡맛을 지켜나가려는 고집스런 장인의 모습도 등장한다.
일본의 초등학생들이 보여주는 자연스런 예절,
나 때문에 친구가 불편하거나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절대이타주의 정신이
오늘 대한민국 사회와 나의 가정,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춰 보여준다.
바로 이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奇跡 I Wish)
기차가 서로 스쳐 지나갈 때 ‘기적’이 일어난대~
그래서 소년이 바라는 건.. 화.산.폭.발?!!
나는 엄마랑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삽니다. 동생 류랑 아빠는 저기 멀리서 따로 삽니다.
엄마랑 아빠랑 맨날 싸우더니, 이런 꼴이 될 줄 알았습니다.
나의 소원은 우리 가족들이 다시 함께 사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저기 저 위에 있는 화산이 폭발해서 아빠랑 류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면 됩니다.
형은 화산이 꼭 폭발하게 해달라고 매일매일 기도하는데,
철부지 내 동생은 가면 라이더가 되고 싶다고나 하고, 정말 어린이 같은 소원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하는 말이, 새로 생기는 고속열차가 반대편에서 달려오다가 서로 마주치는 순간에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앗싸~ 그럼 거길 가서 소원을 빌면 되겠네!
좋아하는 선생님이랑 결혼하고 싶은 친구랑,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친구랑 거길 가려고요.
동생도 오라고 해서 나랑 같은 소원을 빌라고 해야겠어요.
난, 우리 가족이 꼭 같이 살았으면 좋겠거든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화제의 신작
아이의 시선으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또 다른 걸작 탄생 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1987년 와세다 대학 졸업 후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하다 1995년 첫 번째 극영화 장편 데뷔작 <환상의 빛>이 ‘베니스 영화제’ 골든 오셀라 상을 받으며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이후 ‘칸 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의 쾌거를 이룬 <아무도 모른다>와 ‘아시아필름어워드’ 최우수 감독상 수상작인 <걸어도 걸어도>, 한국 여배우 ‘배두나’에게 이례적으로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공기인형>까지 선보이며 평단과 영화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게 되었다.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넓혀가고 있는 그의 14번째 연출작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은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아이들의 순수함과 따뜻한 가족애를 통해 각박한 세상에 희망을 선보인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은 그의 2004년 작품인 <아무도 모른다>를 떠올리게 한다. 우선 두 영화는 모두 어린이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력을 바탕으로 어른의 감상이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아이들의 시선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마저 공감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시선을 통해 작품의 주제를 제시한다는 점은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관객들에게 눈물을 선사한다는 것 역시 두 작품의 공통점이다.
하지만 두 영화의 ‘눈물’을 풀어내는 감독의 표현은 사뭇 다르다. <아무도 모른다>는 건조하고 냉소적이며 현실적이었다. 버려진 아이들이 역경을 이겨낸다거나 혹은 아이들을 도와주는 누군가가 나타나면서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헛된 희망을 전달하기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묵직한 울림을 통해 날카로운 눈물을 전했다.
반면,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의 눈물은 따뜻하다. 감독은 이 영화는 “기적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기적이 없다고 깨닫고 돌아오면서 일상이 기적임을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고 말한다. “한 명의 어른으로서 ‘무조건 이루어지길 바라면 기적이 일어난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담담한 태도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메시지는 변함 없지만, 동시에 “그저 살아가는 것이, 소중한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이 누군가에게 기적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상처를 감싼다.
<아무도 모른다> 이후 6년이 지나 감독은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그것은 다시 한 번 가족이란 주제를 스크린에 담아내게 한 결정적 요소가 되었다. 덕분에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은 같은 눈물이지만 그 눈물을 좀 더 따뜻하게 감싸는 포근함을 가진다. 감독은 ‘기적’을,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믿음을 가진 아이들의 막연하지만 희망찬 여행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어른들에게는 유년기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성장의 과정을 투영하게 만든다. 이것만으로도 또 하나의 걸작 탄생을 예고하기에 충분하다.
고레에다 감독의 어린이 배우 지도법! 코믹듀오 마에다 형제 탄생
오다기리 죠, 키키 키린, 아베 히로시 등 기적 같은 캐스팅 형성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04년에 발표한 네 남매의 슬픔을 그린 <아무도 모른다>를 통해 주인공 ‘야기라 유야’에게 역대 최연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겼고 <걸어도 걸어도><하나> 등 전작들을 통해서 어린이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도 감독의 재량은 어김없이 발휘되어 다시 한 번 “고레에다 감독은 어린이 배우와 함께라면 무조건 대박”이라는 공식을 증명할 것이다.
이번 영화 속에 등장하는 7명의 아이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제작진은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가고시마 등 일본 전역에서 공개 오디션을 열었다. 수 많은 오디션 참가자 중 마에다 형제는 단연 제작진의 눈을 사로잡았다. 1998년생으로 13살인 형 ‘마에다 코키’와 2000년생으로 11살인 동생 ‘마에다 오시로’는 오사카 지역에서 실제로 만담가로 활동 중으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광고 등의 분야에서 콤비로 활동한 재능 넘치는 형제이다.
고레에다 감독은 마에다 형제를 만난 후 그들의 잠재능력에 완전히 매료되었고 영화의 설정을 바꿀 정도로 그들과의 작업을 희망했다. 당초 시나리오는 가고시마에 사는 소년과 하가타에 사는 소녀가 만나는 스토리였으나 마에다 형제를 만나면서 형제에 관한 이야기로 전면 수정된 것이다.
감독은 “서 있는 모습조차 다른 아이들과 다른 존재감”이란 첫인상과 함께 “벌써부터 배우가 되겠다는 의지가 강한 대단히 영리한 배우”인 형과 “4차원이면서 계산하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있는 선천적인 배우”인 동생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명의 주인공 형제 외에 5명의 어린이들이 모두 결정되고 난 후 감독은 아이들에게 대본을 주는 대신 촬영 당일에 장면에 대한 대사를 전해주고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도록 한 후 마치 실제 같은 상황을 만들어냈다.
등장하는 어린이 배우들은 모두 일본 전역에서 열린 공개 오디션으로 발탁했기 때문에 천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배우로서의 능력과 이를 이끌어낸 감독의 역량을 더해 어른 배우들 못지 않은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
어린이 배우들을 도와주는 성인배우의 면면도 대단하다. 고레에다 감독의 전작에서 함께했던 배우들이 흔쾌히 참여를 하였는데 일본 최고의 톱스타 ‘오다기리 죠’는 아들 형제를 두고도 여전히 꿈을 좇는 약간은 불량한 가장 역할로 최초의 아빠 연기에 도전한다. <걸어도 걸어도>에 출연했던 ‘아베 히로시’는 웃음을 유발하는 무덤덤한 선생님으로, 역시 <걸어도 걸어도>로 함께했던 전설적인 배우 ‘키키 키린’은 손자를 포근하게 감싸는 유머 넘치는 할머니로 등장한다.
<악인><도쿄 타워> 등 유수의 영화들로 일본 아카데미상을 휩쓴 최고의 배우답게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인다. <걸어도 걸어도>의 중견 여배우 ‘나츠카와 유이’ 역시 합류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청춘 스타로 데뷔한 후 연기력을 인정 받아 일본의 각종 영화상을 휩쓴 <히어로>의 ‘오츠카 네네’와 지금 일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스타인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나가사와 마사미’, 원로 국민배우 ‘하시즈메 이사오’는 이번 영화로 고레에다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특히 이들 배우들은 모두 주연급의 대단한 스타들이지만 “클로즈업이 전혀 필요 없다”는 특별한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아이들이 부각되기를 바라는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확인시켜 주었다.
끊이지 않는 찬사와 호평 또 하나의 입소문 영화 탄생
개봉 전부터 각종 영화제 상영요청 쇄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은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 편집까지 도맡아 혼을 담은 신작으로 올해 ‘산세스바스티안국제영화제’ SIGNIS상과 각본상을 거머쥐며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웃다가 울다가 진짜 너무 좋아”, “마음이 따뜻하다”, “가슴으로 보는 영화”, “웃고 있는데 자꾸 눈물이 나는 영화”, “가슴 한 켠이 찡하도록 기적을 경험하게 되는 영화”, “동화 같은 설정에 현실적인 해답까지 성장드라마의 모범답안 같은 영화” 등 찬사와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2011 부산국제영화제-무비꼴라쥬 기획전’을 위해 실시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묻는 설문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영화에 대한 만족도와 기대감을 동시에 증명해 보였다.
이에 12월 22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후 영화에 대한 기대와 관객들의 요청으로 개봉에 앞서 진행된 각종 영화 행사 초청이 쇄도했다. ‘2011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을 통해 소개되면서 주말에는 매진사태를, 평일에도 이례적인 높은 점유율로 관객들과 만났다.
상영 이후 관객들은 SNS를 통해 극장에서 받은 벅찬 감독을 빠르게 전달했다. “미치도록 사랑스럽다”, “이토록 유쾌할 수가 있다니”, “이 영화는 진짜 기적이다”, “더 없이 사랑스러운 영화”, “유쾌하고 순수하고 훈훈한 영화! 완전 강추” 등 기대감을 부추겼다. 또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시네마파티’에서도 초청 상영이 이루어졌고 ‘2011 부산국제영화제-무비꼴라쥬 기획전’에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으로 소개되었다.
영화적인 완성도와 함께 좋은 영화를 기다리는 영화 팬들의 폭발적 관심을 입증하며 또 하나의 입소문 영화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 실력파 5인조 록밴드 ‘쿠루리’ 영화 OST 참여
따뜻한 멜로디와 아름다운 가사로 영화의 감동 극대화
고레에다 감독은 아이들이 기차를 쫓아 달려가는 뒷모습을 촬영하고 있을 때 문득 ‘쿠루리’의 음악을 넣으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의 감성을 자극한 쿠루리는 1996년 결성된 일본의 대표 실력파 록밴드로 국내에서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과 <마을에 부는 산들 바람> 등의 영화 속 주옥 같은 음악을 통해 더욱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후반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고레에다 감독은 영화 음악을 만들어 줄 사람으로 쿠루리 외의 다른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고, 쿠루리 맴버 ‘키시다’에게 영화의 촬영본을 전하여 OST 참여를 부탁했다. 영화의 깊은 울림과 감동에 매료된 쿠루리도 역시 영화와 어울릴 곡을 적극 추천하면서 흔쾌히 OST 참여를 수락했다.
작업 중 에피소드로 추가 편집 작업을 통해 구성이 바뀐 편집본을 본 쿠루리는 영화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고. 스크린 속에서 아이들이 보내는 시간들이 어른들의 손에 너무 많이 인위적으로 수정되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고,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하는 이들의 모습에 감독은 깊은 감명을 받아 영화의 구성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레에다 감독과 쿠루리의 애정과 노력은 영화 속에서 빛을 발한다. 쿠루리의 기교 없이 소박한 기타 선율과 따뜻한 멜로디는 영화의 장면들과 조화를 이루며 감성을 자극해 감동을 배가 시킨다.
고레에다 감독 또한 영화를 본 후 “처음에는 쿠루리의 록 음악을 연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쿠루리의 기타 연주를 넣게 되었는데 좋은 선택이었다고 확신한다”며 음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큐슈 신칸센 고속열차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의 탄생 배경
고레에다 감독의 특별한 인연 & 로케이션을 통해 완성한 영화의 리얼리티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의 시작은 2011년 3월 12일 개통된 큐슈 신칸센 고속열차를 중심으로 한 영화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단순히 신칸센을 홍보하려는 영화가 아닌 누구나 접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 사랑 받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인물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선택되었다.
고레에다 감독은 자신이 기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증조할아버지가 가고시마 출신이라는 것과 지금의 아이를 가지게 된 모든 이야기들을 설명하면서 <아무도 모른다>와는 다른 관점에서 아이들을 매료시킬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감독이 자신이 만들 영화를 떠올리며 생각한 첫 이미지는 아이들이 철길을 따라 걷는 영화 <스탠 바이 미>의 한 장면이었다. 신칸센이 연결되는 후쿠오카와 가고시마 사이에서 스토리를 찾는 동안 새로운 신칸센 라인 대부분의 트랙들이 지상 위로 지나고 있어 멀리 떨어진 곳에서만 볼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에 아이들이 큐슈 신칸센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장애물을 거쳐야 하는 구성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것이 “고속열차가 스쳐 지나갈 때 기적 일어난다”라는 흥미로운 설정이 만들어졌다.
가고시마 출신의 증조할아버지와는 달리 어릴 때 이사를 갔던 감독은 촬영 중 누군가가 “가고시마 출신의 얼굴형이야”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이 말은 그로 하여금 가고시마에 대한 연고성을 느끼게 했다. 이러한 연고성은 시나리오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형 코이치가 살고 있는 2층에서 사쿠라지마 화산을 볼 수 있는 집의 구조가 그의 증조할아버지의 전통떡집을 본 따게 되었다.
영화 속 코이치가 간절히 바라는 기적은 온 가족이 함께 살기 위해 화산이 폭발하는 것인데 여기에 사실감을 극대화를 위해서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 화산을 로케이션 촬영지로 선택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로케이션 촬영은 카메라를 설치하기도 힘들고 다른 어려움도 많지만 집들 사이사이로 날리는 화산재의 장면을 그대로 잡을 수 있고 그것은 영화의 흐름상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에 촬영을 진행했다. 로케이션이 진행되면서 감독은 그 마을 사람들이 화산이 분출하고 화산재가 날리는 사쿠라지마 화산의 바로 옆에 살면서도 누구 하나 꺼려하지 않는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고 이 특별한 인상은 영화 속 코이치의 대사를 통해서도 표현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더욱 발전하여 지금 우리가 아무일 없이 살고 있는 것조차 누군가에게는 기적일지도 모른다는 영화의 메시지를 내포한 중요한 설정이 되었다.
예전에 봤던 이와 비슷한 스토리 라인의 영화가 있었는데 뭐였더라?
아... 1999년도에 개봉했던 '기쿠지로의 여름(菊次郞の夏)'이다.
제멋대로 살아온 남자, 성인이지만 어른스럽지 못한 주인공 기쿠지로가 9살의 소년 다다오의 엄마를 찾는 여행에 동행하게 된다. 두 명의 ‘소년’들이 여행 도중에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겪으면서 현실의 가혹함과 사람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성장해 가는 과정, 즉 600km에 달하는 여행의 여정을 채우고 있는 것은 따뜻한 일본의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기타노 감독은 엄마를 찾는다는 가장 대중적인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사람과 사람의 거리를 순수한 마음으로 다시 생각하게 하고 눈물짓게 하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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