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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왕대밭에서 왕대 나고, 나주에선 인재 나고...

by 호호^.^아줌마 2012. 3. 2.

나주교육진흥재단(이사장 임성훈)은 지난달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2012학년도 중.고.대학 우수신입생 163명에게 3억1천6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왕대밭에서 왕대 나고, 나주에선 인재 나고...

나주시, 교육지원예산 늘려 학력향상프로그램 지원․우수학생에 장학금 지급

2012학년도 고입진학 결과, 전남외고 진학 크게 늘고 외지학교 유출 줄어

 

나주지역 중학교 3학년생들의 다른 지역 고등학교 진학추세가 한풀 꺾인 것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주시와 나주교육지원청이 내놓은 ‘2012학년도 고교 진학현황’과 교육예산 지원 자료에 따르면, 지역 중학교 3학년생들이 타 지역의 소위 명문고로 진학하는 학생수가 대폭 줄어든 대신 관내 고교로 대거 진학한 가운데 전남외국어고등학교 진학률도 40%나 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진학의 경우 지난해 타 지역의 소위 명문고로 상위권 학생이 대부분 진학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23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남외고에 진학한 숫자도 지난해 9명에서 올해에는 15명으로 크게 늘었다.

 

나주중학교의 경우 3학년 전체학생 243명 가운데 특성화고등학교와 타 시․도 고교에 진학한 15명(6%)을 제외하고 94%에 해당하는 228명이 관내 일반고와 특목고 등에 진학했다.

 

이는 2010학년도 81.9%와 2011년도 86.3%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지역고교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지역학교에 대한 신뢰감이 강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주중학교의 진학담당 관계자는 “대학입시에서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다른 지역 고교 진학이 되레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관내 고교 진학으로 방향을 선회한으로 본다”하면서 “초․중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학력향상 노력과 ‘지역학교 보내기 운동’이 결실을 맺는다면 지역고교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추세에 부응해 나주시가 올해 초․중학교에 지원하는 교육예산과 장학금을 크게 늘려 지역 학생들의 학력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나주시 교육지원 예산이 지난해 25억7천만원에서 올해 56억9천만원으로 크게 는 가운데 초․중․고 학력향상을 위한 예산도 19억여원에서 41억원으로 올려 영어․과학캠프와 해외연수 활성화, 장학금 수혜대상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초․중학교의 기초학력 향상과 우수 고등학교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중․고 학력향상을 위한 계획으로는, 영어와 과학캠프 지원을 두 배 이상 늘리고, 보충수업과 함께 심화학습 지원을 늘려서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꾀하며, 교육진흥재단 출연금을 늘려 종전에는 고등학교 우수신입생에게만 지급했던 장학금을 중학교 입학생 및 중․고교 재학생에게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나주교육진흥재단은 지난달 28일 관내 중고대학생 163명에게 3억1천6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재단 이사장인 임성훈 시장은 “나주에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급 대상을 늘리고, 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교육진흥기금조성에 역점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