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남도유배길 걷기마니아들로 ‘북적’
KBS ‘1박2일’ 효과 톡톡, 전국에 걷기 붐 일으켜
KBS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 전남 강진편이 총3회 전파를 타면서 관광객들이 봇물 터지듯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약용 남도유배길이 전국의 걷기 마니아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삼남대로를 따라가는 ‘정약용 남도유배길(삼남대로)’은 1801년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ㆍ1762~1836) 선생이 유배왔던 길.
지난 2009년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강진구간이 완성됐다.
삼남대로는 조선시대 천안에서 영남대로와 나눠져 전주, 광주, 목포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로 다산이 이 길을 따라 강진으로 유배를 온 역사문화의 길이다.
남도 유배길 총길이는 65.7km이며 총 4코스로 24시간이 소요된다. 1코스 ‘주작산 휴양림길’은 A, B구간으로 나눠진다.
A구간은 해남군과 경계인 신전면 영수리에서 출발해 울창한 주작산 휴양림을 지나 흔들바위에서 산과 바다와 들판의 원경을 감상할 수 있다.
B구간은 산딸기, 고사리가 길동무 되어 바다와 함께 가는 능선길로 다산 선생의 흔적이 남아있는 조석루, 다산사위묘, 명발당을 지나게 된다. 1코스는 총 20.7km이며, 9시간이 소요된다.
다산오솔길 2코스는 다산수련원을 출발하여 다산유물관을 관람하고 다산초당과 백련사에서 잠시 사색과 명상에 젖어보고 철새도래지, 강진5일시장, 사의재로 이어진다. 2코스는 15km이며, 5시간이 소요된다.
시인의 길 3코스는 현대시문학의 선구자 영랑 김윤식이 태어난 영랑생가를 출발해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산책하듯 고성사를 지나 금당백련지, 대월달마지마을까지 간다. 3코스는 13.4km이며,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녹색향기길 4코스는 국보 13호인 극락보전이 있고 보물이 있는 사찰 무위사를 지나 월출산을 배경으로 10만평의 녹차밭 사잇길을 걷는 아름다운 도보여행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4코스는 16.6km이며, 5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정약용 남도유배길 탐방로를 따라 가다보면 역사와 문화를 음미할 수 있어 사색과 명상에 제격이다.
마량미항을 출발해 해안선을 따라 걷는 오감을 찾아가는 바다둘레길 1코스와 섬과 육지를 건너는 색다른 도보여행의 기쁨을 안겨줄 가우도 생태도로를 일주하는 등 산 따라 강 따라 어촌 풍류길 2코스도 조성돼 관광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정약용 남도유배길은 지난 2010년 11월에 행정안전부의 『명품녹색길 우수 사례 33선』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1년 전라남도의 『걷고 싶은 남도길 10선』에도 선정됐다.
◇ 삼남대로를 따라가는 정약용 남도유배길 여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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