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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교육지원청 때늦은 학교운영위원 연수에 ‘빈축’

by 호호^.^아줌마 2012. 6. 2.

◇ 나주 교육시책과 학교운영위원회 시책에 대해 설명하는 나주지역 학교운영위원 연수가 30일 나주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1학기 끝나 가는데 운영위원 연수라니”

 

 

나주교육지원청 때늦은 학교운영위원 연수에 ‘빈축’

농번기 겹쳐 면단위 참가자들 눈도장만 찍고 일어서

 

올해 추진되는 나주의 교육시책과 새롭게 바뀌는 학교운영위원회 시책에 대해 설명하는 나주지역 학교운영위원 연수가 30일 오후 나주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하지만 새학기가 시작된 지 석 달이 지난 시점에 이같은 설명회를 하는 것이 마땅하냐는 지적과 함께, 농촌에서 배 솎기와 모내기 등 농사일이 한창 바쁜 시기에 행사를 마련해 참석자들의 불만을 샀다.

 

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신기평)은 이날 나주지역 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 및 간사 2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학교운영위원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는 김정덕 교육지원과장이 올해 나주교육에 대해 설명한 뒤 전남대 의과대학 정신과 명예교수인 이무석 교수의 ‘정신분석가에게 듣는 자녀교육’ 초청강연이 이어졌다.

 

이무석 교수는 ‘좋은 엄마, 문제 엄마’를 화두로 일상에서 부모들과 자녀들 사에에 겪을 수 있는 갈등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정신분석학 이론을 곁들여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주영신 나주공공도서관장이 새롭게 바뀌는 학교운영위원회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이날 강연이 학교운영위원 뿐만 아니라 지역 학부모 대다수를 대상으로 실시했더라면 더욱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학부모 강 모씨는 “학교에서 운영위원 연수가 있다고 참여하라고 해서 왔는데 이런 연수내용이라면 관심 있는 학부모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장소도 좀 더 넓은 곳에서 햇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논에 모내기를 하다가 잠시 짬을 내 참가했다”면서 “이런 연수를 학기초에 해야지 학기 중간에, 그것도 한창 바쁜 농번기철에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한편, 신기평 교육장은 연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나주교육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공동체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학교운영위원회가 단위학교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교육자치기구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운영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