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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나주시립국악단 첫 정기연주회 ‘흥과 멋’의 한마당잔치

by 호호^.^아줌마 2012. 11. 26.

 ◇ 종합국악단으로 출범한 지 6개월 만에 첫 정기공연을 가진 나주시립국악단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흥과 멋이 넘치는 공연을 펼쳐보였다.

 

 

나주시립국악단 ‘흥과 멋’의 한마당잔치 펼쳐

 

종합국악단 출범 후 첫 정기공연, 관객들 뜨거운 호응으로 맞장구

이대휴 상임지휘자 “근대5명창 김창환 선생의 문화토양 이어갈 것”

 

“나주시립국악단은 항상 시민의 곁에서, 나주시민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문화도시 나주’의 명성을 전국에 알리는데 열정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5월 종합국악단으로 재편성돼 출범한 나주시립국악단(단장 고성혁 부시장, 상임지휘 이대휴)이 지난 17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진 첫 정기공연에서 신바람 나는 흥과 멋의 한마당잔치를 펼쳐보였다.

 

2005년에 출범한 나주시립삼현육각연주단을 해체하고 종합국악단으로 재편성하는 과정에 적잖은 산고를 겪었던 시립국악단은 이날 나주의 전통국악 가(歌)무(舞)악(樂)의 진수를 유감없이 펼쳐 보여주었다.

 

‘나주의 멋과 흥’을 주제로 마련된 이날 공연은 이호준이 작곡한 ‘비나이다, 비나이다’로 막을 올린 뒤 박범훈의 국악관현악곡 ‘신모듬’, 나주의 정통 삼현육각 가락을 임동선의 음악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삼현육각연주와 춤’, 그리고 남도의 흥타령을 주제로 한 ‘그리움, 아~ 사랑이여’, 나주 다시들노래를 김보람이 채보하고 편곡한 ‘들녘의 소리’ 그리고 ‘신명의 어울림’ 등 모두 여섯마당으로 나눠 연주됐다.

 

이날 공연은 근래에 드물게 많은 관객들이 몰려 뜨겁게 호응하는 가운데 무대와 객석이 한데 어우러지는 흥겨운 한마당잔치로 진행됐다.

 

나주시립국악단의 초대 지휘자로 위촉돼 이날 첫 정기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대휴(52)지휘자는 “새롭게 출범한 국악단을 6개월 동안 이끌면서 잘 해야 된다는 부담도 컸지만 단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좀 더 시민들과 가까운 연주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 지휘자는 “객석에서 뜨겁게 호응하는 시민들을 보며, 역시 나주는 근대 5명창으로 손꼽히는 김창환 선생을 비롯한 뿌리 깊은 전통문화의 저력이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단장과 상임지휘자, 단무장을 비롯, 상임단원 5명, 비상임단원 21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된 나주시립국악단은 출범 후 금성관 일대 거리공연을 비롯해서, 목사골시장과 영산포풍물시장, 5일장과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불우시설 등을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펼쳐왔다.

 

아울러 나주문화원이 계승하고 있는 삼색유산놀이와 농악단 등 세시민속놀이에도 적극 참여해 전문 국악단만이 선보일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국악의 저변확대에 힘을 기울여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