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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이야기

한국학호남진흥원 설립 추진 ‘박차’

by 호호^.^아줌마 2013. 5. 4.

◇ 호남권 국학자료 현황조사와 보존·활용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각 지역대표자 간담회가 지난 26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한국학호남진흥원 설립 추진 ‘박차’

 

호남권 국학자료 현황조사, 보존·활용방안 연구

수도권·영남권 있는 국립수장시설 호남에 설립해야

 

호남지역의 기록문화유산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집·정리·보존·연구할 수 있도록 한국학호남진흥원을 건립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사)한국학호남진흥원은 지난 26일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2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전북·제주권 홍보조사위원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프로젝트사업 간담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호남권 국학자료 현황조사를 비롯해 보존·활용방안을 연구하는 사업으로 한국학호남진흥원 설립의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무석 이사장<왼쪽 사진>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수도권에는 오래 전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설립돼 한국학 연구와 문화생산을 주도하고 있고, 영남지역에도 1990년대 중반 영남문화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하고 대중화하는 중추로서 ‘한국국학진흥원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이사장은 계속 "그러나 호남지역만 이러한 기관이 설립되지 못한 채 고립 분산적으로 호남문화의 집산과 연구를 진행해왔다”고 밝히며 “그러다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연구의 활성화, 특히 전통문화의 현재화와 재문화화에 한계점을 노출해왔다”고 지적했다.

 

나 이사장은 특히 “호남문화유산은 소실 및 유출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의 기초학문과 문화의 재생산 기반이 더욱 약화돼 새로운 지역문화의 기초마저 흔들리는 현실을 감안할 때 호남지역의 한국학 연구자들이 한국학호남진흥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서명원 상임이사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10여 년간 30여만 점에 달하는 기록문화 유산을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록을 목표로 목판 수집운동을 벌이고 있는 점에 비추어 우리 지역에 진흥원이 설립되면 호남을 배경으로 하는 보다 진전된 문화유산의 집적과 활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한국학호남진흥원 설립을 위해 서명운동과 함께 각 자치단체 사료수집활동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