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재정무웅문학상 강건희 시상위원장<사진 왼쪽>이 제2회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 시인<가운데>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고향 돌아갈 나이에 고향서 받는 상 감사”
나주 문인들의 멘토 김종 시인 제2회 정무웅문학상 수상
“지난 95년 이후 광주·전남의 단체에서 주는 상은 한사코 사양해 왔습니다. 다른 분들을 위해 그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고향에서 상을 주신다 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왔습니다. 언제부턴가 제 자신이 고향에서의 일을 최우선의 자리에 놓고 살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난 1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회 근재정무웅문학상 시상식에서 김종(65, 오른쪽 사진) 시인은 수구초심의 심정으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제1회 근재 정무웅문학상 수상자이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인 소설가 이상문 씨를 위원장으로 한 근재정무웅문학상운영심사위원회는 지난 6월 지역문인들의 ‘멘토’로서 큰 역할을 해 온 김종 시인을 만장일치로 낙점했다.
이번 심사에는 김종 시인과 함께 정끝별(49, 명지대 국문과 교수)시인과 ‘소를 웃긴 꽃’을 쓴 윤희상(52, 영산포 출신)시인이 함께 추천됐으나, 현재 나주에 거주하고 있거나 나주 출신 문인으로서 지역문단의 발전과 문학의 저변확대에 기여한 사람을 선발한다는 원칙에 따라 김종 시인에게 무게가 실린 것.
김종 시인은 나주 남평 출신으로 197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경희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 동지사대학에서 유학하였다. 오랫동안 조선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목요시동인, 원탁시, 광주광역시문인협회 회장, 국제펜클럽 광주지회장을 지냈다.
그동안 10권의 시집과 ‘전환기의 한국 현대문학사’ 등 8권의 저서, 역서 ‘한밤의 소년’ 등으로 거둔 문학적 성취뿐 아니라 미술작품을 통해서도 자신의 예술적 열정과 세상과 인간에 대한 부단한 탐구정신을 펼쳐왔다.
현산문학상, 민족시가 대상, 새천년한국문학대상, 영랑문학대상, 광주시민대상(2007, 예술부문)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달 19일 ‘2013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정부포상’으로 문화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지역문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인들에게 창작의욕을 일깨워주기 위해 제정된 근재 정무웅문학상은 기업인 강건희 씨가 개인 호주머니를 털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시상금을 지난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리고 수상자의 시비도 제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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