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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이야기

국립나주박물관 ‘남도의 고인돌’ 특별전

by 호호^.^아줌마 2014. 4. 28.

 

 

국립나주박물관 ‘남도의 고인돌’ 특별전


100년 전 원형의 고인돌 사진 등 남도의 선사문화 한 눈에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이 올해 첫 번째 특별전시로 ‘사진과 유물로 보는 남도의 고인돌’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인 유리건판 사진 중에서 1914년과 1927년에 촬영된 전남 지역의 고인돌 사진을 공개하였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훼손되지 않은 고인돌의 옛 모습과 고인돌과 함께 살았던 남도사람들의 모습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의 모습과 고인돌 발굴조사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도 전시되었다.


이 밖에도 나주 운곡동·월양리, 여수 월내동 상촌, 보성 용동 유적의 고인돌에서 새롭게 출토된 청동검, 간돌검, 토기 등도 같이 전시해 고인돌을 만들었던 청동기시대 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고인돌은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거석기념물로, 우리나라는 약 3만기의 고인돌이 분포하는 세계적인 거석문화의 보고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방에만 2만기 이상의 고인돌이 밀집돼 있다.


나주박물관 박중환 관장은 “고인돌은 지금으로부터 3천 년 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약 1천 년 동안 지속된 장묘문화이며, 청동기시대 세력가의 무덤인 동시에 무덤 주인의 권위와 위용을 보여주는 수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박 관장은 또 “이렇게 청동기시대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인 고인돌을 통해 우리나라 선사시대 문화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남도의 고인돌 전시구성은 ‘유리건판사진으로 보는 고인돌’, ‘고인돌의 발굴조사’, ‘우리 곁의 고인돌’, ‘다른 나라의 고인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제강점기와 90년대 촬영된 고인돌 사진 60여점과 최근 전라남도 지역에서 조사된 고인돌 출토 유물 100여점을 같이 전시해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선사문화재인 고인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좋은 산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1914년도에 촬영된 진도의 고인돌과 당시 주민의 모습



전남지역 박물관·미술관 활성화 지혜 모아

 

 

3일 나주박물관서 워크숍…매월 ‘방문의 날’ 운영 등 대책 논의

국립나주박물관 전남도 대표 박물관 지정 운영자 자질향상 등 지원

 

전남지역의 박물관과 미술관 이용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 속에 지난 3일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전남도 박물관·미술관 활성화 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워크숍에는 문체부 박물관정책과 및 한국박물관협회 관계자와 전남도내 공사립 48개 박물관, 19개 미술관 운영자, 지자체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문체부 관계자의 정부 박물관 정책 소개, 윤태석 (사)한국박물관협회 기획지원실장의 특강에 이어 우수사례 발표 등을 통해 국내외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운영자의 자질 향상에 초점이 모아졌으며 또한 도민의 문화생활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논의했다.

 

특히, 박물관·미술관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방문객 증가 등 실질적인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을 ‘박물관·미술관 가는 날’로 정해 관람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체험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또한 지금까지 홍보가 부족했던 것에 착안해 종합적인 홍보를 펼쳐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도·시군 관광누리집과 관광홍보물에 박물관·미술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박물관·미술관 안내지도 제작 및 지역 축제·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키로 했다.

 

전남도는 또 도내 박물관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립나주박물관을 전남도 대표박물관으로 지정해 학예 전문인력 등 운영자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순회전시 개최와 자료의 상호이용을 통해 도내 박물관·미술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제를 확립키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박물관·미술관 건립 사전 평가를 강화해 무분별한 건립을 방지하고, 등록 요건을 갖추지 못한 시설에 대해 등록 취소 처분을 내리는 등 박물관·미술관 지도감독을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국립 나주박물관이 전남지역의 박물관과 미술관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대표박물관으로 선정됐다.<사진은 나주향교에서 영산강 유역의 고대문화와 역사에 대해 강연하는 박중환 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