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김석윤
흔들리는 것은 바람 때문이 아니라
한곳에 뿌리내린 탓인지 모른다
내 그리움이 너에게 깊이 뿌리내리고 서서
오히려 한없이 흔들린 것처럼
어쩌면 갈대의 흔들림은
방황이 아니라 기다림의 몸짓인지 모른다
바람이 불 때마다
갈대는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쓸리고
내 귀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기운다
시인 김석윤
시낭송모임 ‘비단송’ 회원
광주 대동고, 동신대(환경공학) 졸업
2008년 전라남도 으뜸장인 선정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2011년 나주예술문화상(문학) 수상
나주문인협회,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원
일성기업(아성건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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