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지방교회학교아동부연합회가 주최한 2015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가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사흘동안 나주교회에서 열렸다.
나주지방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 잘 마쳐
6.29~7.1 나주교회서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 주제로
나주지방아동부연합회(회장 조경애 권사, 영평교회)가 주최한 ‘2015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가 6월29일부터 7월1일까지 사흘 동안 나주교회(담임목사 최태훈)에서 열렸다.
나주지역 37개 교회가 참석한 이번 강습회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교단 총회가 정한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마5:3~12, 창12:1~3)’을 주제로, 전남노회 교육자원부 총무인 김윤주 목사(창록교회, 오른쪽 사진)의 주제강의로 문을 열었다.
제99회 총회의 주제이기도 한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인, 세상의 소금과 빛(제96회)’, ‘그리스도인, 작은이들의 벗(제97회)’,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제98회)’에 이은 네 번째 주제다.
이들 주제들은 모두 기독교인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삶의 모습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기독교인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하며, 작은이들 곧 사회적 약자들의 벗이 되어야 하고, 사랑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제를 정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는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데에는 부족하였음을 고백하게 된다.
왜 이 같은 주제들을 정하였음에도 성도들이 그러한 일을 잘 하지 못 하였을까? 라는 질문을 하며, 총회는 복음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게 되었다. 복음으로 우리들이 새롭게 되지 않는 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행동을 할 수 없음을 다시 인식하게 된 것이다.
우리의 근본 존재가 바뀌지 않는 한 우리의 행위가 새롭게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복음은 우리가 죄임임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피의 공로로 의인이 되었음을 선포한다. 우리가 잘 나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전적인 주님의 은혜로 구원 얻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고 하여 우리의 행동이 아무래도 좋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주님 안에서 의인으로 칭함을 받는 사람은 그에 따른 바른 삶을 살게 마련임을 신약성경은 강조한다. 우리가 의인이란 존재로 변화하게 되면 행동의 변화가 따르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복음은 우리 인간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힘을 보유하고 있다. 오늘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죄를 고발하는 율법이 아니며, 주님의 사랑을 느껴 죄에서 돌이키게 하는 능력이다. ‘네가 잘못하였다’는 말로는 사람들을 돌이키게 할 수 없으며, 회개시킬 수도 없다.
김윤주 목사는 "오늘 우리가 다시 찾아야 할 것은 이 세상을 위하여 그의 독생자도 아끼시지 않았던 주님의 사랑과 복음이며, 교회가 이런 사랑과 용납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두가 되어야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어서 익산 꿈이있는교회 노지훈 목사(왼쪽 사진)를 초청, ‘세상 속의 착한 교회’ ‘창의적으로 다가가라’는 주제로 교사부흥회가 진행됐다.
노지훈 목사는 2005년도에 전북 익산의 한 마을에 교회를 개척한 뒤 아주 사소한 일부터 시작했다. 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선물하고 낙엽을 쓸며 주변 어른들에게 인사하는 등의 작은 실천이었다.
그렇게 지역사회에 다가가길 4년, 처음에는 교회라면 문전박대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대문을 활짝 열어 준다고 했다. 나중에 이를 '겨자씨 프로젝트'라고 이름 지었다.
교인들이 소그룹을 짜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들을 찾아 나선다. 노지훈 목사는 가장 주목받았던 예로 '유괴 예방 실습'을 얘기했다. 부모들이 직접 아이들에게 1주일간 유괴범의 말과 행동 등을 주의하도록 교육했다. 이후 부모들은 서로의 아이들을 유괴해 보는 실험을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넘어갔다. 이런 활동이 지역사회에 입소문으로 퍼졌다. 이제는 전도하지 않아도 부모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교회에 보낸다는 것.
성경학교 기간에 실질적인 교육내용이 될 부서별 성서학습 교육은 유치부(강사 윤석일 전도사, 나주교회)와 저학년(강사 김남숙 전도사, 영산포중앙교회), 고학년(강사 박재원 전도사, 영평교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와 함께 특별프로그램으로 나주교회 박은주 권사가 성경학교 환경꾸미기 특별강연을 맡았으며, 전남노회아동부연합회 찬양·율동 전문강사인 광주명성교회 정경자 사모의 찬양․율동(반주 나주교회 김은진 교사)의 반주로 진행됐다.
강습회에 참가한 교사들은 사흘 동안 풍성한 식단으로 저녁식사를 제공해 준 나주교회에 깊은 감사와 감동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여름성경학교는 1901년 미국 뉴욕시의 한 침례교회 목사가 자신의 사재를 털어 빈민아동을 대상으로 여름휴가학교를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1922년 정동감리교회에서 5명의 교사가 1백여 명의 아동을 가르친 것이 유래가 되고 있다.
<2015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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