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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

나주 금성산…4월에 피는 꽃(2019)

by 호호^.^아줌마 2019. 4. 23.

나주 금성산…4월에 피는 꽃

 



금성산(錦城山) 경현동


 오두제

  경현동






금성산((錦城山)은 나주시 경현동과 다시면 신광리, 문평면 백동리, 노안면 양천리 등 나주의 여러 마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해발 451m의 비교적 낮은 산으로 4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면의 봉우리는 노적봉(露積峰), 서쪽면의 봉우리는 오도봉(悟道峰), 남쪽면의 봉우리는 다복봉(多福峰), 북쪽면의 봉우리는 정녕봉(定寧峰)이다.


옛부터 영산강과 함께 나주의 상징이었으며, 담양 추월산에서 빗재로 내려오다가 장성삼계면 고성산, 깃재, 태청산을 거쳐 함평군 월야면 월악산으로 내려와 광산구 대산동대봉, 망산, 옥산을 거쳐 온 힘을 다해 금성산으로 쳐든 용맥은 남쪽으로 내려와 영산강 물을 마시기 위해서 머리를 내밀고 있는 형국을 하고 있다.

    


금성산 낙타봉에서

 

조선의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나주는 금성산을 등지고 영산강을 두르고 있어 읍의 지세가 한양과 비슷하기 때문에 옛부터 이름난 인물이 많다고 기록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작은 한양, 즉, 소경(小京)이라 했고 인근고을 주민들이 서울대신 구경을 했다고 한다.

금성산은 야생난 자생지로 유명하며 야생차밭도 숨어있다. 최근 자생식물 분포조사 결과 금성산은 645종이나 되는 자생식물이 자라는 걸로 확인돼 식물의 보물창고다.

 

특히, 환경부가 특정야생 식물로 지정한 보춘화와 분취, 동백나무, 변산반도 이남에만 분포하는 호랑가시나무 등도 자생하고 있다.





2018년 4월에 시작된 국립나주숲체원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산림청이 녹색자금(복권기금) 200억원을 들여와 2020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숲체원 시설을 비롯해 금성산 자연환경을 활용한 시민 휴식 공간 조성 등을 위해 추진된다.

 

주요시설로는 방문객 편의시설, 식당 등을 갖춘 '방문자센터',

강연·교육 장소인 '강당동', 숙박이 가능한 '숲속의 집'과 '휴양관', 전통 차, 공예 등의 체험이 가능한 '숲 다원'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이 끝나면  기존 금성산 산림에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휴양·건강·복지·교육·체험 등이 가능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짐으로써 산림복지 분야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 그런데 이렇게 공사가 진행되면 금성산

다보사 일대 야생녹차밭은 어떻게 될 것인가?

  

금성산의 여러 모양의 길, 길들


























금성산의 풀, 꽃, 나무들








































































































사지가 잘린 나무가 죽기살기로 피워낸 벚꽃!


금성산 다보사길 벚꽃이 거의 시들었는데 유난히 환하고 밝게 피어난 꽃이 있었습니다.

4월 6일 등산길에 만났을 때 이 나무는 밑동이 절반이나 떨어져 나가 주변 나무들이 꽃을 활짝 피우고 있는데도 시난고난한 모습이었죠.




그런데 4월 18일 다시 찾았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주변의 나무들이 모두 꽃이 지고 있는데

이 나무만 환한 등불을 켜놓은 것처럼 밝게 빛나고 있었으니까요.

얼마나 살고 싶었으면 잘려나간 나무줄기에서 뿌리가 자라나고 있더군요.


나무,나무들도 살고 싶어하고, 살기 위해서 꽃을 피워내는군요.





4월의 금성산은 풀과  꽃과 나무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