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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동강 사람들

by 호호^.^아줌마 2009. 3. 25.

"할아부지, 빠떼리는 손좀 봐야쓰겄구만!"

"아직은 끄떡 읎어. 작년에 갈았능께!"

"아니랑께 할아부지~, 겨울내 놀려놔서 방전이 된당께. 엥꼬, 엥꼬 난다고라우!"

 

 

봄볕은 날로 따가워 지는데

봄바람이 앙탈부리는 시앗각시 같은 봄날,

 

동강면 진천리 마을회관 앞에서

나주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팀 임태준 씨가

강종원(74) 할아버지의 경운기를 봐주고 있다.

 

혼자서 4천평 논을 경작하고 있다는 강 할아버지는

새달부터 농삿일이 바빠질 거라며 

농기계부터 챙기고 있다.

  

 

올해도 봄이 되자 어김없이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

올 여름은 얼마나 고단할 것이며

추수한 뒤 수매는 제대로 될 것인지

이거 저거 따져볼 겨를도 없이

때가 되니까 농사를 짓는단다.

농사를 天職으로 살아왔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