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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임제8

겨울 영모정에서 백호 임제의 시를 읊다 勿哭辭(물곡사) 四夷八蠻 皆呼稱帝 사이팔만 개호칭제 唯獨朝鮮入主中國 유독조선입주중국 我生何爲 我死何爲 아생하위 아사하위 勿哭 물곡 백호(白湖) 임제(林悌)가 죽음에 이르러 임종하는 자손들이 모두 우는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르기를, 사해(四海) 안의 모든 나라가 제(帝)를 일컫지 않.. 2010. 1. 18.
바람결에 춤추는 영모정의 저 나무들 영모정의 가을은 여전히 눈부시고 뜨거웠다. 하늘을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가을에 눈물이 비져나온다. 눈물샘에서 나오나, 가슴에서 나오나 나주시 다시면 영모정의 가을은 강바람으로부터 시작해 들바람, 하늘바람으로 이어지다 끝내 가슴 속 회오리바람으로 휘몰아친다. 구름... 저 하늘.. 2009. 10. 19.
유인촌 장관과 함께 연극 '무어별' 보다 한 때 외국영화 직배 때문에 우리 영화 죽는다고 영화인들 거리로 나섰을 때 내 나름으로 선언한 메세나운동이 있었으니... 외국영화 한 편 보면 우리 영화 꼭 한 편 본다. 임권택 감독 영화는 무조건 본다. 강수연 영화도 본다. 유인촌 연극도 본다. 나름대로 이 원칙을 지키며 살아왔는데 아쉽게도 유.. 2009. 10. 10.
사랑한다면 '무어별'처럼... 연극 '무어별無語別' 개막 극단 '예인방' 20일까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평일 오후 7시, 토.일요일 오후5시 조선의 풍류남아 임제는 황진이에 대한 못다한 연정을 그녀의 무덤가에서 시를 짓고 제를 올리며 풀어낸다. 그러던 어느날 황진이를 쏙 빼닮은 딸, 설홍을 만나게 된다. 황진이가 다시 살아 돌.. 2009.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