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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헉~ 청와대에서 어찌 알고...

by 호호^.^아줌마 2009. 8. 11.

여러분도 받고 계신가요?

 

아, 글쎄, 며칠 전에 이메일을 열었더니 편지함에,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정책소식지 안내메일]

 

이런 메일이 들어와 있더라고요.

요즘은 스팸을 이런식으로까지 보내는구나 싶어서

그냥 말았죠.

 

사실, 아무리 대통령이라고 해도 내가 청와대에 민원을 넣은 적도 없고

메일을 드린 적도 없는데 어떻게 제 개인 메일을 알겠냐... 싶었던 거죠. 

바로 아래처럼 청와대 전경만 들왔더라고요.

 

 

그런데 방금 전에 또 왔어요.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 [정책소식지 제 19호] 

 

           청와대<mailer@president.go.kr>

  청와대 mailer@president.go.kr

 

내용도 아주 솔깃한 내용입니다.

사실 저 딸 둘 키으면서 애들 공부 가르치는 것

무지하게 힘들거든요.

그런데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온 거예요

 

"이제, 자녀 대학등록금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대한민국이 정말 좋은 나라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몇번째 안에 드는 IT강국이라는 거 알고 있고,

나름 너무도 유익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고 느끼는 바인데요,

청와대에서 제 메일을 어떻게 알고 소식을 주시는 걸까요?

그냥 높은 기관이니까 주민등록번호며, 이메일, 개인 사생활 정보...

다 알고, 관리하고 있는 걸까요?

 

제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살짝 기분 나빠지려고 하지 뭡니까?

아니, 주민등록번호는 본인의 동의가 없으면 알려줄 수 없는 부분이고,

이메일도 제가 뭐 범죄를 저질러서 수사상 강제적으로 알아야 하는 사항이라면 모를까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는 촌 아짐 메일을 어떻게 알고 청와대에서 대통령께서 메일을 보내느냐고요.

 

경우에 따라서,

아니, 필요에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개인정보와 사생활 정보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뜻이겠잖아요.

 

그것이 너무 궁금합니다.

여러분들한테도 메일 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