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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깊어가는 가을밤의 ‘유혹’ 이니스앙상블 초청연주회

by 호호^.^아줌마 2009. 10. 26.

 

깊어가는 가을밤의 ‘유혹’

 

이니스앙상블 초청연주회

 


‘꾸밈없이 독창적이며 새롭고 인상적인 소리

(Ingenously Genuine, New and Impressive Sound)’라는 뜻의

머리글자를 모아 ‘이니스(IGNIS, 라틴어로 열정이라는 뜻)’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연주단.

 

 

 

 

이번 공연에서 그 특유의 열정과 감성으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 무직’ 전곡을 비롯해서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듀오’,

글리에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8개의 듀오’,

멘델스죤의 현악4중주 3번 D장조 중 1, 4악장을 연주했다.

 

 

 


 

 

 

나주시 삼영동 택촌마을에서 걸어서 오셨다는

김원자(53)아주머니.

 

"사람들이 내가 음악회 보러 간다고 하니까

유식한 체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유식한 사람들이나 이런 음악회에 다니는 줄 알았죠.

그런데 한번 듣고, 두번 들어보니까

그것이 아니더라니까요.

음악을 들으면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고

하늘에 떠있는 별, 달하고도 대화가 되고,

집에 걸어가면서 가로수, 산들바람하고도 얘기가 통하고요.

음악이라는 게 신비한 힘이 있더라고요." 

 

 

 

이태정, 채경애의 바이올린과 김영정의 비올라, 이현정의 첼로.

저마다의 고유한 색깔을 하나의 하모니로 녹여 전달하는

독창적이고 꾸밈없는 현의 세계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음악이 없다면 이 세상은

더 많은 질병, 더 많은 절망,

더 많은 싸움, 더 많은 죽음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신경과 전문의 대니엘 레버틴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은

특히 음악의 힘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그들은 음악의 힘으로

호르몬이나 신경활동의 변화가 크게 나타난다”고 말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와 삶에서 위로와 힘을 얻는다는 것

그냥 지나칠수 없는 신비함이 아닐까?

 

 

베토벤/비올라와첼로를위한이중주1~2악장

 


I.Allegro
Oleg Kagan, Viola & Natalia Gutman, Cello /2000. 10. 17


II. Minuetto Allegretto Adagio con moto
Oleg Kagan, Viola & Natalia Gutman, Cello /2000.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