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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앙

나주교회 최태훈 목사 연탄배달 나섰다

by 호호^.^아줌마 2010. 1. 6.

 

나주교회 최태훈 목사 연탄배달 나섰다

성탄절 사랑의 연탄나누기 성금금에 574만원 모아

다문화가정 및 생활 어려운 83가정에 연탄과 쌀 배달

 

나주교회 최태훈 목사가 연탄배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최태훈 목사는 혹한이 몰아치는 지난 6일 나주시 중앙동 박 모(65)씨 가정을 찾아 연탄을 직접 전달하며 격려했다.

 

나주교회는 이날 나주시에 의뢰해 생활이 어려운 가정 가운데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44가정을 소개받고, 아울러 나주교회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39가정 등 전체 83가정에 연탄과 쌀을 배달하며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나주교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성탄절에 전체 교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한 장 기부하기운동을 펼쳐 총 574만3천원의 성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탄을 전달 받은 박 모(65, 나주시 중앙동)씨는 "집 한 칸 없이 셋방살이를 전전하다 몇 달 전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왔다"면서 "403원 하던 연탄값이 갑자기 489원으로 뛰어올라 최소한의 난방만 하고 지내던 중에 연탄이 늘었으니 오늘 같은 한파에 마음놓고 연탄 불구멍을 열어놓을 수 있겠다"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직접 연탄을 배달하는 현장을 찾은 최태훈 목사는 "교인들이 연탄 한장 한장에 사랑을 담았다"면서 "비록 춥고 긴 겨울이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꿋꿋하게 살아가시라"며 격려했다.

 

한편, 나주교회는 폭설로 나주지역에 420억원대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 2005년도에도 사랑의 연탄나주기 운동을 통해 나주지역 불우이웃과 이재민 가정에 연탄 수만 장을 전달한 바 있다. 

 

 

혹한의 한파 속에 고드름이 맺힌 나주교회 정원의 종려나무  

 

 

가지가지마다 흰눈을 소복하게 담아 하늘을 향해 워십 자세를 갖춘 종려나무

 

 

지난 섣달 그믐날 연탄을 배달하려 했으나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연탄차를 움직일 수가 없어 표기,

2차로 오늘(6일)을 D-day로 잡고 오전 11시에 접선을 하기로 했으나

또 연탄차 연착으로 꼬박 1시간을 기다린 끝에 점심나절에야 배달을 시작했다.

나주시에서 통보해 온 기초생활수급자 44가정과 다문화가정 39가정 등 83가정에 연탄과 쌀을 전달했다.

사진은 연탄배달을 시작하기에 앞서 잠깐... 

 

 

눈은 그쳤으나 전날 내린 눈길에 간신히 운행에 나선 연탄차.

연탄은 남선연탄이 좋습니다^^

 

 

첫번째 배달 가정을 찾아가는 길.

전화로 길을 묻고 물었으나 갈길을 몰라 헤매다

마침 우편배달중인 이광훈 우체부 아저씨에게 주소를 물어 간신히 찾아나선 집.

그런데 아뿔사~

나주천변 좁은 길을 아슬아슬하게 곡예운전을 하는 연탄차.

기사양반 대단합니다요~

일행은 연탄차 뒤를 따르고 있으리.

 

 

드디어 첫번째 가정을 찾는데 성공!!

집주인과 인사를 나누는 최태훈 목사님<오른쪽> 

 

 

좁은 골목길에서 연탄을 나르는 일은 전문가가 해야겠죠?

 

 

 

골목을 돌아 집안으로...

 

 

먼저 숙련된 조교의 시범을 보시겠습니다.

잘못 쌓으면 아까운 연탄 와르르르르~~~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지만 어설프게 쌓은 연탄은 무너질 수 있으니까...

 

 

자, 드디어 최 목사님 연탄쌓기에 도전합니다.

 

 

우리의 심 장로님 "잘못해서 깨트리면 연탄만 아까운께 두 장씩만 하쇼, 목사님!"

"걱정 마십쇼 장로님, 이 정도는 거뜬 합니다요."

 

 

"중심, 중심을 잘 잡으시랑께, 목사님!"

"걱정 마시랑께요, 장로님."

 

 

이 정도야...

 

 

드디어 쌓기 성공!

"나가 이래봬도 최쌓기 목사 아닙니까" 

 

 

얼른 더 가져오쇼!!!

팍팍 다 쌓아불랑께.

 

 

뒷마무리는 전문 배달원께 맡기고... 

 

 

돌아오는 길 최 목사님의 연탄쌓기의 정석(定石) 강연이 이어지나 봅니다.

"에~ 그러니까 연탄쌓기라는 것은 말입니다.

힘만 가지고는 안돼요, 이게.

네 개를 기본으로 딱 위 아래 중심을 잡은 다음

거침없이 휙휙 쌓아가야 한다...이 말씀입니다.

도중에 이 연탄구멍이 몇 개냐, 연탄불 구멍은 어떻게 맞추는 것이 옳으냐...

이런 잡생각을 하면 절대 안됩니다.

오로지 한 생각

연탄배달의 사명은 신속정확!

바로 이것만 기억하라 이 말씀입니다."

"암은요."

 

 

이어지는 심 장로님의 독백

'나가 말입니다. 바바리 코트만 안 입었으믄 한배달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이 말씀입니다, 목사님'

그렇게 한나절이 지나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