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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탁구로 삶의 활력 찾는 나주남산탁구동호회

by 호호^.^아줌마 2010. 1. 31.

  

체력은 ‘쑥쑥’ 뱃살은 ‘쏙쏙’
탁구로 삶의 활력 찾는 나주남산탁구동호회

 

지난 2001년 창립한 나주남산탁구동호회(회장 손복순)는 탁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순수 민간 탁구동호회로 17명의 회원이 매일 저녁 탁구를 하고 있다.


“탁구가 좋아 무작정 시작한 것이 벌써 8년째”라는 손복순(45ㆍ죽림동ㆍ가정주부) 회장은 “모든 운동이 그렇듯 땀 흘리고 난 뒤의 성취감과 쾌감은 탁구만의 무한한 매력”이라고 말한다.


탁구는 19세기 말경 로열 테니스에서 힌트를 얻어 영국에서 창안한 운동이다. 당시에는 테이블에 네트를 치고 메리야스로 둘러싼 공을 나무판으로 번갈아 쳤다고 하는데, 그래서 영어로는 ‘테이블 테니스(table tennis)’라 한다.


이후 1898년 영국인 제임스 기브스가 셀룰로이드로 만든 공을 사용하면서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셀룰로이드 공을 라켓으로 치면 ‘핑’ 소리가 나고 탁구대에 맞으면서 ‘퐁’ 소리가 난다 해서 핑퐁(ping-pong)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1924년에 처음으로 소개돼 1945년에 대한탁구협회가 창설되면서 보급과 발전을 이뤘다. 1988년에 올림픽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국민체육으로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남산탁구동호회는 정기적으로 광주 등 다른 지역의 탁구팀과 교류전을 갖고 있으며, 탁구대회가 열리면 빠짐없이 회원들과 참가해 나주도 알리고 회원들과 친목도 다지고 있다.


가정주부 신경숙씨(송월동)씨는 “탁구는 다른 운동과는 달리 과격하지 않아 여성이 하기에 참 좋은 운동으로 체력은 ‘쑥쑥’ 뱃살은 ‘쏙쏙’”이라며 “다이어트에 이만한 운동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2년 전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한 카페를 통해 가입하게 됐다는 박창훈(37ㆍ죽립동ㆍ한국3M근무)씨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 인맥도 넓히고 각종 탁구대회에도 참가해 견문을 넓혔다”면서 “탁구는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삶의 활력소”라고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가듯 친구 때문에 탁구를 시작하게 됐다는 탁구동호회의 막내 고채연(34·여·영산포)씨는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다보니 저녁 늦게 운동을 하는 것이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성들에게 이만한 운동이 없다”며 여성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정진주(45ㆍ자영업)씨는 “탁구는 정교한 기술을 요하는 운동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쉽게 시작했다가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탁구의 진면목을 느끼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손복순 회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남산시민회관에서 탁구를 치고 있다.”며 “탁구를 좋아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