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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메타필로스 첼리스텐(Meta Philos Cellisten) 정기연주회

by 호호^.^아줌마 2010. 3. 24.

 

꽃샘추위 보다 더 추운 지구촌의 평화를 위하여

메타필로스 첼리스텐(Meta Philos Cellisten) 정기연주회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듯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 16일 밤.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아이티 지진참사 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메타 필로스 첼리스텐 제7회 정기연주회는 열렸다.

 

저녁 6시를 기다려 '칼퇴근'과 함께 두 딸과 광주로 향했지만

저녁 퇴근 시간과 맞물리는 바람에 1시간 20분이나 걸려 겨우 공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12명의 첼리스트가 선보인 선굵은 첼로의 향연,

G. Handel의 Concerto Grosso in D-Major Op.3/ No.5 中 1,2악장(헨델의 합주협주곡)

D. POPPER - Requiem for 3Cellos and Piano  op.66 9(포퍼의 3대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진혼곡)

M. de Falla - 6 Canciones populares Espanolas(파야의 스페인 민요에 의한 6개의 노래)

처음 듣는 곡이지만 꽤 진지하고 묵직한 게 들을만 했다.

물론 같이 간 딸들은 안 그래도 묵직한 소리가 12배나 증폭돼 울리는 바람에 힘들어 했지만...

 

 

1부에서 관객들의 기를 '팍' 꺾어놓은 첼리스텐은

2부에서는 다소 유연한 곡을 들려주었다.

Simon&A. Garfuncle - Scarborough Fair / Canticle,

P. McCartney - Michelle,

P. Simon & A. Garfuncle - The Sound of Silence.

 

큰딸이 속삭여 온다. "엄마, 이 노래는 참 좋다" 

듣는 귀는 얼추 통하는가 보다.

 

이어진 곡들은 성가곡들이다.

J. Rutter - 주님 주신 아름다운 세상

P. P. Bliss - 내 평생에 가는 길

Albert Hay Malotte -  The Lord's Prayer 등이 연주됐다.

 

 

◇메타 필로스 첼리스텐 박문경 단장

 

 

 

광주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인 박문경 씨가 단장을 맡고 있는 ‘메타 필로스 첼리스텐’은

피아노 유병금, 첼로 김희경, 김현정, 오승석, 이지현, 윤소희, 박효은, 이희진, 유순아, 윤소현, 장미, 김국주 등

깊고 아름다운 첼로의 선율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자 마음을 함께 한 첼리스트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2003년 창단 이래 대구 지하철 참사 위로 연주, 장애인 자선음악회, 광주교도소 수용자 방문 연주,

곡성 삼강원 위문 연주, 암 환우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 군부대 위문 공연 등 음악을 통해 봉사하고 있으며,

교회를 순회하며 찬양사역을 함께 펼치고 있다.

 

이날 함께한 관객 가운데 독보적인 관객 한 명이 있었으니,

무지크바움 조기홍 대표에게 이끌려 참석한 나주 심향사 주지 원광스님.

어떤 생각으로 음악회를 관람했을지 참 궁금하다.

지난번에 봉지만 구경하고 온 사향고양이커피 시음 한번 하자고 찾아가

후일담으로 들어나 봐야겠다.

 

 

  Falla의 'La Dance de La Vida brave'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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