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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이야기

전남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아리송’

by 호호^.^아줌마 2010. 4. 7.

전남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 ‘아리송’

조사 기관에 따라 순위 엎치락뒤치락

후보들 ‘제 논에 물대기’ 선전 도구로


한겨레신문(3월)…김장환, 김경택, 신태학, 장만채, 서기남, 정찬종, 윤기선 순

광주KBS․전남일보(4월)…장만채, 김장환, 서기남, 김경택, 신태학, 윤기선 순


교육자치 원년을 맞아 올해 처음으로 주민직선으로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가 엎치락뒤치락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요 언론사들이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혀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어 오히려 유권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KBS광주방송총국과 전남일보가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남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후보 적합도에서 장만채 예비후보가 17.1%를 나타냈다. 2위 김장환 후보는 8.9%로 1위인 장 후보와 8.2% 이상 차이가 났다.<표1 참조>


<표1> 장만채 후보측이 제공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일자

후보

3월2일

3월25일

4월1일

4월6일

김경택

4.3

3.9 

5.6 

7.9

김장환

7.9

11.5 

8.0 

8.9

서기남

2.9

6.4 

5.8 

8.4

신태학

4.3

6.7 

8.2 

6.7

윤기선

2.9

4.0 

2.8 

6.2

장만채

10.4

17.4 

12.1 

17.2

정찬종

3.2

불출마

무응답

64.1

50.0 

57.5 

44.8

의뢰

광주CBS,

CMB광주방송

광주CBS

광남일보

목포MBC

광주KBS

전남일보

조사기관

한국갤럽

한국갤럽

코리아정보리서치

미디어리서치


장만채 후보는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한지 보름 만에 적합도에서 기존 후보들을 제치고 20%에 이르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장만채 후보가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도민후보 추대위원회로부터 추대를 받았다는 것과 국립대 총장이라는 이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앞서 한겨레신문이 더 피플에 의뢰해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동안 전남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장환 후보가 1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경택 후보가 10.6%, 신태학 후보 9.6%, 장만채 후보 6.9%, 서기남 후보 5.8%, 정찬종 후보 4.4%, 윤기선 후보 3.9%순이었다.<아래 표2참조>

 

<표2>김장환 후보측이 제공한 한겨레신문 여론조사 결과

 

1월 15일

2월 10일

3월 12일

김경택

-

6.9

10.6

김장환

10.8

13.7

14

나승옥

11.3

-

-

신태학

8.2

10.1

9.6

서기남

4.8

4.5

5.8

윤기선

3.4

4.1

3.9

장만채

-

-

6.9

정찬종

4.8

3.5

4.4

잘모름

56.7

57.2

44.9


이 여론조사 결과는 한겨레신문이 지난 1월 15일과 2월 10일 한 달 정도 간격을 두고 조사한 결과와 비교해 볼때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부동층이 1차 56.7%, 2차 57.2%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44.9%로 낮아져 교육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김장환 예비후보는 두 차례의 여론조사에서 각각 10.8%와 13.7%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달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한 장만채 예비후보는 6.9%의 지지율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울러 전남일보가 지난 2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전남도교육청에서 40년간 한솥밥을 먹은 김장환 후보와 신태학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선두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당시 김 후보가 13.6%로 가장 높았고, 신 후보는 7.6%로 뒤를 쫓고 있다. 윤기선 후보 4.1%, 서기남 후보 3.9%, 김경택 후보 3.6%, 정찬종 후보 2.0%를 기록했다.<아래 그림 참조> 

 

 

 

이같은 기록은 지난해말과 적합도를 비교하면 김 전 교육감은 16.2%→13.6%로 2.6%포인트 하락, 신 전 교육장 13.8%→7.6%로 6.2%포인트 하락, 윤 원장 10.8%→4.1%로 6.7%포인트 하락했다.


김 전 교육감은 남성과 39세 이하ㆍ화이트칼라와 학생층ㆍ월 소득 500만원 이상층에서, 신 전 교육장은 39세 이하ㆍ월소득 400만~499만원층에서 각각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김 전 교육감은 서부권에서, 신 전 교육장은 동부권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하지만 이때는 장만채 후보가 나서기 전 판도였다.


이처럼 교육감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가 언론사와 기관에 따라 천양지차의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부동층이 40~5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 후보들마다 자신들의 유리한 여론결과를 들어 홍보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찻잔 속의 태풍’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전라남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군>

   

   ◇김장환 전 전남도교육감         ◇서기남 전  여수교육장         ◇신태학 전 여수·순천교육장

   

◇윤기선 전 전남교육연수원장      장만채 전 순천대 총장         ◇김경택 전 동아인재대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