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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여행기

거꾸로 가는 봄, 그러나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by 호호^.^아줌마 2010. 4. 13.

◇나주시 금천면 석전리  나주배박물관 옆 과수원에서 

 

 거꾸로 가는 봄, 그러나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소금을 흩뿌려놓은 듯 하얀 배꽃이 흐드러지게 핀 나주지역의 과수원은 온통 눈밭으로 변했다.

봄을 시새움하는 꽃샘추위에 움찔하긴 하지만 찬바람을 저만치 밀어내고 꽃망울을 피워내기에 한창이다.

과수원의 가지와 가지 사이는 꽃터널을 이뤘다.

 

 

이 대목에서 시 한 수 읊지 않을 수 없으니...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이조년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난

다정(多情)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김월하의 창으로 들으면 더욱 좋을 듯 하여라.

 

 

나주시 세지면 대산리 서영웅씨 배밭에서 배꽃 인공수분작업이 한창이다.

인공수분 작업은 배꽃 개화후 1~3일이 적기로, 안정적인 결실을 얻고 기형과 발생을 줄일 수 있어 배 농사에서 중요하다.

 

 

배산업 활성화전략 심포지엄 및

 

  제4회 배꽃축제 ‘이화에 월백하고’

 

일 시: 2010. 4. 17(토) 13:00~18:00

장 소: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시험장

주 관: 농촌진흥청 나주배시험장, 나주시(배포럼)

후 원: 전남대학교 배특화작목협력단, 나주배원협

 

 

 

 

박종순 소리 / 유흥복 장구 / 우종실 대금

 

 

나이 든 배나무가 꽃을 튀우고,

그 발 언저리엔 봄까치꽃이 자라고... 

 

 

배꽃 아래 아이꽃 두 송이

은강이꽃, 은산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