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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여행기

아름다운 간이역 남평역과 광촌리 은행나무길

by 호호^.^아줌마 2010. 12. 2.

◇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선정된 남평역을 문화역으로 조성해나가기 위한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광주전남기독교문인들이 지난 23일 시낭송회와 시화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느림뱅이 남평역 ‘명품역’으로 발돋움

 

‘가장 아름다운 역’ 문학인·사진가 발길 줄이어

23일 광주전남기독교문인들 시낭송·시화전 열어

 

 

한 때는 아침저녁 통학생 수가 200여명에 이르렀던 남평역. 하지만 지금은 하루 종일 있어봐야 고작 대여섯 명의 승객이 고작인 남평역에 다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23일 남평역 광장에서는 광주·전남기독교문인협회(회장 김철수)가 마련한 시 낭송과 시화전 행사가 열렸다.

 

수필가이자 아동문학가인 김노금(영평어린이집 원장)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광주와 전남지역 기독교문인 20여명을 비롯해서 송재호 송정역장과 배정주 화순역장, 윤정근 남평읍장 등이 참석, 남평역의 유래와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철수 회장은 자작시 ‘남평역에서’ 낭송과 함께 시화를 남평역에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남평역은 하루 네 차례 무궁화호가 정차하는 간이역으로, 지난 1956년에 지어져 원형이 잘 보존되고 철도사적으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돼 지난 2006년 12월 4일 문화재청이 지방등록문화제 299호로 지정된 역이다.

 

특히, 남평역은 곽재구 시인의 시 ‘사평역에서’의 배경역이자 임철우의 소설 ‘사평역’의 실제 무대가 됐고, 최근에는 슈퍼스타K에 출연한 서인국의 ‘부른다’ 뮤직비디오의 배경역으로 등장하면서 전국에서 간이역 마니아와 사진작가, 여행전문가 등은 물론 일반 고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었다.

 

광주 송정역에서 경남 밀양 삼랑진역까지 300.6km를 달리는 경전선은 1930년도에 개설돼 느림뱅이 기차의 진수를 보여주는 가운데 기차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느리게 달리는 기차여행을 통해 세상 풍경과 농촌마을의 인심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며 환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철도청과 나주시가 남평역을 주제가 있는 명품역으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남평역에 여객열차를 추가 정차(오전 10시34분)하고, 간이 레일 바이크와 철도체험학습장 등을 조성하고, 나주시와 공동으로 역사복원 및 역사주변 공원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 단계 사업으로 올해 꽃단지와 철도 체험학습장 조성, 견학코스 개발 등의 사업을 통해 인프라를 조성한 데 이어 내년에는 철도 테마학습관 조성과 남평문학제 개최 등를 통해 문화 테마역으로서 자리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나주시가 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2012년에는 철도청과 지자체가 연계해 펜션과 야영장, 갤러리 운영과 신규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짐으로써 아련한 향수 속에 잊혀져가던 시골역 남평역이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명품역으로 다시 태어날 계획이다.

 

남평 출신으로 어렸을 때 남평역을 이용해 통학을 했다는 윤정근 읍장(58)은 “지역민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던 남평역이 다시 테마가 있는 명품역으로 되살아난다니 감회가 깊다”고 밝히며 “나주시와 철도청이 연계해 드들강 생태공원과 남평 5일장 등 시골의 정서와 인심을 체험할 수 있는 ‘슬로관광열차’로 운행한다면 정동진역 못지않은 명품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평역 건물은 1930년에 건립된 간이역이 여수.순천사건으로 없어짐에 따라

1956년에 새로 지은 역사다.

광장 쪽에서 본건물 뒷면은 비교적 단순하고

돌출된 역무실은 추녀마루가 경사지게 올라가 용마루에서 모이는 모임지붕인 것이 특징적이며,

철로변의 대합실 출입구에는 차양지붕을 덧달아 입체감있게 구성했다.

 

 

화단에는 아직도 붉은기가 가시지 않은 단풍과 은행나무 낙엽들이

지난가을 얼마나 이곳이 아름다웠을까 하는 잔향을 보여준다.

 

◇ 벚나무에 해마다 딱따구리 가족이 찾아와 구멍을 뚫어놓고 간단다.

 

역사 뒷편의 오래된 벚나무와 볕이 드는 쪽에 빼꼼히 피어난

철 모르는 꽃들...

 

 

 

 

 

 

역무원실에서 바라본 풍경이 한폭의 풍경화 같다.

 

 

남평역은 곽재구 시인의 시 ‘사평역에서’의 배경역이자

임철우의 소설 ‘사평역’의 실제 무대가 됐고, 최근에는 슈퍼스타K에 출연한

서인국의 ‘부른다’ 뮤직비디오의 배경역으로 등장하면서

전국에서 간이역 마니아와 사진작가, 여행전문가 등은 물론

일반 고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었다. 

 

 

남평역은 인근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사진은 봄날 같은 초겨울 날씨에 남평역으로 나들이를 나온

영평어린이집 어린이들과 교사들.

가운데 남자어른은 윤정근 남평읍장이다. 

 

 

지난 23일 남평역 광장에서는

광주·전남기독교문인협회(회장 김철수)가 마련한 시 낭송과 시화전 행사가 열렸다.

 

 

 

 

 

 김철수 회장은 자작시 ‘남평역에서’ 낭송과 함께 시화를 남평역에 기증했다.

 

 

 

 

광주 송정역에서 경남 밀양 삼랑진역까지 300.6km를 달리는 경전선은

1930년도에 개설돼 느림뱅이 기차의 진수를 보여주는 가운데

기차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느리게 달리는 기차여행을 통해

세상 풍경과 농촌마을의 인심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며 환호하고 있다.

 

 

이쪽으로 쭈욱 달리면 화순이 나온다.

 

철도청과 나주시는

남평역을 주제가 있는 명품역으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남평역에 여객열차를

추가정차(오전 10시34분)하고,

간이 레일 바이크와 철도체험학습장 등을 조성하고,

나주시와 공동으로 역사복원 및

역사주변 공원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랗게, 노랗게...남평읍 광촌리 은행나무길

 

 

누가 와라, 마라 말할 틈도 없이,

누구한테 가자, 말자 청할 겨를도 없이,

그렇게 단풍이 왔다 지나갑니다.

 

나주 남평읍 광촌리 남평역 맞은편 마을의 작은 길. 

광주서 소아과병원을 하는 사람이 땅을 사놓고 매실이며 은행나무를 심기 시작했다더니

그게 이렇게 자라서 봄에는 매화향기, 가을엔 단풍길로 효자노릇을 합니다.

은행잎 단풍이 들었다 지는 순간도 전광석화라, 

이미 제가 달려갔을 때는 지는 중이었답니다.

 

 

 

남평 사는 분이 카톡으로 전해 온 가을소식

"어이, 김 기자! 여기 좋은데 있는디 사진이나 한 방 박으러 와!"

"어딘데요?"

"남평역 뽀짝 앞이여..."

  

 

 

남평역

 

2011년 10월 무정차역으로 지정된 이후 열차가 서지 않았던 남평역이 지난 9월 27일 첫 운행에 들어간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이 정차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나주 남평역은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의 작품배경이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가운데 한곳으로 꼽히고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경전선 간이역 중 한곳인 남평역은 광주~마산까지 운행하는 S트레인 2호선 열차가 광주역과 송정역을 거쳐 매일 오전 8시48분에 도착해 15분간 정차한다.

 

남평역은 지난 1930년 간이역으로 출발해 1948년 5월 보통역으로 승격됐다가 1950년 여순반란사건 당시 소실돼 1956년 7월 신축됐다. S트레인 열차는 오전과 오후 각각 1차례씩 정차하며 오전 정차 시각은 15분이며 오후는 1분이다.

 

 

남평역 호랑가시나무

 

 

2007년 3월 폐교된 남평초등학교 광촌분교장

가을손님 들어 오라고 누가 문을 열어놓았네.

  

 

 

슬그머니 한번 들어가보았더니

노란 은행잎들이 운동회 열었구나.

 

 

 

남평역 앞 광촌리 노거수들

느티나무, 팽나무들이 기세등등!

 

 

 

여긴 문이 있어서 못 들어가고...

 

 

그 옆길을 돌아가니...

 

 

광주에서 소풍 온 뽀뽀뽀유치원 친구들

 

 

멋진 연인들

 

 

왠지 사람들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길

 

 

 

 

그 틈새로 보이는 이 열매는?

나팔꽃씨는 아닌데...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

옻나무인가?

 

 

꽃무릇도 피었나 봅니다.

 

 

늦태풍에 머리칼 쥐어뜯긴 느티나무

들판에 성성히 나와 섰습니다.

그 아래 고동빛 흙가슴 열어제친

초로의 사내 기대어 섰습니다

...

- 김진수 '가을손님' 중에서 - 

 

이 아저씨 저기서 저렇게 30분이나 버티고 있다.

112로 경찰 불러서 어떻게 좀 해달라 했더니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더라니...

나한테 작업이라도 걸어보려던 수작이었을까나?

나 그런 여자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