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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관객들도 공연수준 알아본다”

by 호호^.^아줌마 2011. 9. 1.

◇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이 자신의 음악성과 열정, 특유의 불꽃 튀는 초절기교로 관객을 압도한 가운데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관객들도 공연수준 알아본다”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독주회 관객들 ‘열광’
사라사테에서 피아졸라까지 고품격선율 선봬

 

불꽃 튀는 연주로 관객을 사로잡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의 두 번째 나주무대가 뜨거운 환호와 갈채 속에 성황을 이뤘다.

 

나주시가 주최하고 무지크바움(대표 조기홍)이 주관해 지난 26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오주영 독주회는 어린이에서 청소년 시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공연장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한곡 한곡 연주가 끝날 때 마다 뜨거운 갈채로 화답했다.

 

14세의 최연소자로 뉴욕국제음악콩쿨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던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은 2003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무대에서 ‘천재적인 재능 뿐 아니라 진정한 거장으로서의 테크닉과 음악성을 지닌 열정적인 연주자’라는 평을 받은 연주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나주를 찾은 오주영은 심연의 고요함과 현 위를 질주하는 푹풍 같은 열정으로 최상의 연주를 펼쳐 보였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인 곡은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과 ‘파우스트 환상곡’ 등 바이올린의 기교와 매력을 잘 나타내는 곡들로 짜여졌다.

 

크라이슬러의 ‘서주와 알레그로’, ‘중국의 탬버린’을 비롯해서, 피아졸라의 ‘망각’, 보짜니의 ‘요정의 춤’,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제5번’ 등 바이올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곡이 연주됐다.

 

준비된 순서가 모두 끝나고도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오주영은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몬티의 ‘차르다시 무곡’을 선보여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