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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제2회 근재정무웅문학상…시인·화가 김종 선정

by 호호^.^아줌마 2013. 6. 25.

제2회 근재정무웅문학상…시인·화가 김종 선정

 

문학상운영심사위, “지역문단 발전의 영향력 있는 멘토” 선정이유 밝혀

 

지역문단에 활력을 불어넣고 문인들에게 창작의욕을 일깨워주기 위해 제정된 근재 정무웅 문학상 두 번째 수상자로 시인이자 화가인 김종(65, 오른쪽 사진)씨가 선정됐다.

 

제1회 근재 정무웅 문학상 수상자이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인 소설가 이상문 씨를 위원장으로 한 근재정무웅문학상운영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회의를 열고 제2회 수상자로 김종 시인을 선정했다.

 

이날 심사에는 김종 시인과 함께 나주 출신 정끝별(49, 명지대 국문과 교수)시인과 ‘소를 웃긴 꽃’을 쓴 윤희상(52, 영산포 출신)시인이 함께 추천됐다.

 

심사위원들은 문학상 수상자격으로 현재 나주에 거주하고 있거나 나주 출신 문인으로서 지역문단의 발전과 문학의 저변확대에 기여한 사람을 선발한다는 원칙에 따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그동안 지역문인들의 ‘멘토’로서 혁혁한 활동을 펼쳐온 김종 시인을 만장일치로 낙점했다.

 

김종 시인은 나주 남평 출신으로 197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경희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 동지사대학에서 유학하였다. 오랫동안 조선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목요시동인, 원탁시, 광주광역시문인협회 회장, 국제펜클럽 광주지회장을 지냈다.

 

그동안 10권의 시집과 ‘전환기의 한국 현대문학사’ 등 8권의 저서, 역서 ‘한밤의 소년’ 등으로 거둔 문학적 성취뿐 아니라 미술작품을 통해서도 자신의 예술적 열정과 세상과 인간에 대한 부단한 탐구정신을 펼쳐왔다.

 

현산문학상, 민족시가 대상, 새천년한국문학대상, 영랑문학대상, 광주시민대상(2007, 예술부문) 등을 수상했다.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김 시인은 “언제부턴가 고향이 내 생활의 0순위가 됐다”면서 “95년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주는 상 이외에는 받지 않았으나 고향에서 주는 상만큼은 감사히 받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영산포의 한 뜻있는 기업인의 출연으로 세워진 근재정무웅문학상은 지난해 300만원이던 상금을 올해 500만원으로 올려, 10월께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