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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전남 진드기 바이러스 환자 계속 발생

by 호호^.^아줌마 2013. 7. 15.

전남 진드기 바이러스 환자 계속 발생

양성확진환자 3명 중 한 명 숨져…야외활동 “조심조심”

 

전남지역에서 이른바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진드기매개감염병(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숨지면서 야외활동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남지역에서 4명의 진드기매개감염병 의심환자가 신고 된 가운데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던 ㅂ씨(79·여·고흥군 봉래면)가 숨졌다.

 

ㅂ씨는 발열과 식욕부진 등 증상으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고흥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가 좋아지지 않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긴 지 사흘만에 숨졌으며, 국립보건연구원 혈액검체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역시 같은 병원에 입원치료중인 ㄱ씨(73·순천시 조례동)는 6월 말 매실작업과 함께 야외활동을 한 뒤 두통 등 이상 증상이 있어 순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 받다 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며, 국립보건연구원 검사 결과 양성통보를 받았다.

 

또 다른 의심환자인 ㅈ씨(74·해남군 황산면)는 지난달 중순 논일을 마치고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한 후 발열과 오한, 설사 등 증상으로 병원치료를 받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지난 5일 전남대학교 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며,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혈액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10일 보성에 사는 ㅊ씨(74·여)가 진드기매개감염증 첫 양성 확진환자로 밝혀진 뒤 잇달아 3명이 의심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두 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야생진드기는 들, 산, 묘지, 전답 주변 등 야생동물이 활동하는 수풀과 나무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있고 야생진드기 중 0.5%(200마리 중 1마리) 정도만이 감염병 바이러스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보다는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야외활동 시 개인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게 필요하다” 고 전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전국 진드기매개 감염병 양성확진 환자는 모두 17명이며 이 중 8명이 숨졌다.

 

 

 

 

 

 

 

 

 

 

 

◇ 진드기매개감염병(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눈금: 1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