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2일 Facebook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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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순 17:02|facebook

  나주 다시면 백동마을에 조선 개국공신 삼봉 정도전 유배지가 있습니다.
  잡초 우거진 골에 덩그렇게 놓여있는 대나무 싸립문에 초막 한 채. 이곳에서 오유권 선생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월광' 촬영이 있습니다.주인공들은 나주시립도서관 등대독서회 회원들과 세지 화탑마을 주민들입니다.
  아직 준비중에 몇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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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한 20:11|facebook

  → 김양순 진도가 더뎌, 이제야 저녁 먹습니다. 저녁 촬영하려는데 릴선이 고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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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순 20:33|facebook

  → 김양순 거기 출연하는 황 씨 아저씨가 보리밭씬에서 의도적으로 NG를 낸다는 소문이 있던데 오늘도 그러면 배역 교체한다고 하십쇼ㅎ
  고생 많으시네요. 나주시는 풀이나 좀 매지 그게 뭐랍니까 대체?
  작년 이맘때는 태풍에 거덜난 채로 내버려두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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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한 20:43|facebook

  → 김양순 걱정 놓으셔도 될 듯. 릴선 고장으로 철수 결정했습니다. 내일은 모정과 시장 신을 촬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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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순 21:21|facebook

  오유권 선생의 소설 '월광'에서 빨치산들 따라 산으로 떠나 버린 아들을 기다리며 며느리와 단칸방에서 손주녀석들을 가로막 삼아 동거 아닌 동거를 하는 진 노인역의 김병한 선생.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돈푼께나 있다는 황가놈에게 며느리를 넘기고 달빛 아래를 거니는데 저 멀리서 등장하는 그림자 하나.아뿔사 아들이 아닌가... 세상도 문학도 이런 우연의 연속에 묘미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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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용 21:45|facebook

  → 김양순 연극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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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호 22:44|facebook

  → 김양순 어~~김병한 선생님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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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순 22:58|facebook

  → 김양순 나주시립도서관 이용자들이 등대독서회를 조직해 책 읽는 모임을 해가고 있는데, 아 글쎄 이 양반들이 영산포 출신 소설가 오유권 선생을 흠모한 나머지 직접 영화를 찍는다지 뭡니까요. 이 뙤약볕에 고생들이 많습니다만 어찌나 열심들이신지 개봉박두 영화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