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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민선6기 나주시장 강인규號 무엇을 담았나?

by 호호^.^아줌마 2014. 7. 2.

특집 : 민선6기 나주시장 강인규號 무엇을 담았나?

 

 

◇ 취임식에 앞서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취임인사를 하는 강인규·이매실 부부

 

 

“시민 여러분이 시장입니다” 시민과의 소통 강조

 

 

시민중심행정·배려하는 복지·상생경제·활력농촌·역사문화관광도시

 

7월1일 닻을 올린 민선6기 강인규호(號)가 ‘시민과 소통하는 행복한 나주’를 깃발로 내걸고 4년의 항해에 나섰다.

강인규 시장은 앞으로 구현할 5대 시정방침으로 ▲시민중심 자치행정 ▲배려하는 시민복지 ▲꿈이 있는 상생경제 ▲활력 있는 농업농촌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제시했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시민이 주인 되는 자치공동체 건설로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져 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잘 사는 나주를 만들겠다고 다짐을 담은 것이다.

강인규 시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구체적인 시정운영 청사진과 취임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시정현안에 대해 살펴본다. / 편집자 주

 

 

나주의 미래 위한 통합리더십 발휘

 

강인규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힘을 모으는 일”이라고 운을 뗀 뒤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과 대립을 뛰어넘어 화합과 소통으로 시민역량을 결집하여 희망찬 미래의 나주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 이를 위해 귀를 열고 함께 하는 시정을 해야 하며, 함께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권위만 존재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공직사회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좋은 행정을 할 수 없으며, 그런 의미에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공직사회와 협력하는 열린 시정을 펼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강 시장은 어려운 현안이 생기면 이를 회피하거나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시민이 시정의 중심 되고 삶이 행복한 나주

 

강 시장은 “시정의 중심은 바로 시민”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시민과 소통을 가로막는 행정은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보여주기식 행정, 선심성 행정으로 낭비되는 예산을 절약해서 시민복지에 투자하고, 보조금 지원사업 등 행정정보를 적극 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하겠다는 것.

또 시민들이 중요 정책의 결정과 평가에 참여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열린 시정을 구현하겠다고 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가족이 편안한 나주를 만들기 위해 우리시 인구의 25%에 이르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복지수요에 맞춰 마을회관을 공동급식과 건강관리가 가능한 복지시설로 활용하고, 노인복지 민관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오늘의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있게 한 어르신들이 노후를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빠뜨리지 않았다.

 

교통약자들을 위한 방안으로 버스 준공영제의 단계적 도입방안 검토와 함께 오지마을 마을택시 운영으로 교통복지를 강화하고, 장애인 가구와 다문화가정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여성에 대해서도 지역사회 발전의 당당한 주역으로서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확대 등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시민 모두가 편안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공공 체육시설과 문화시설 개방을 확대하고, 영산강과 금성산 등지에 가족쉼터 공간을 확대 조성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교육분야에 대해서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 공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청과 협의해 임기 내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하고,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체계적으로 꿈을 키우고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비전학교’를 운영,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각자의 적성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나주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는 강인규 시장

 

 

혁신도시와 미래산단, 원도심 해법은?

 

민선4기에 시작돼 5기를 거쳐 6기로 이어지는 미래산단과 혁신도시에 대한 구상도 언급이 됐다.

 

먼저, 미래산단 조성사업의 전면 재진단을 위한 공론화와 시민적 합의과정을 거쳐 해법을 도출하고, 차질 없는 사업추진으로 혁신도시 연관기업의 배후 산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교육·의료·문화 등 최고의 정주환경을 갖춘 1등 명품 혁신도시를 차질 없이 완성하고, 에너지·IT·문화콘텐츠 등 새로운 융합산업을 창출해 혁신도시가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나주 읍성권과 영산포 근대문화권을 연계한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해 원도심과 혁신도시 간의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확대와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통해 실질적인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하지만 이같은 사업들이 이미 단계적 완성단계에 접어들어 민선6기에서는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요구 속에 여전히 선언적인 의미에 그치고 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미래농업 창출, 월급 받는 농업인 도입

 

농협조합장 출신으로 농업과 농촌의 현실에 밝은 강 시장이 제시한 농업농촌정책은 식량부족시대를 대비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시대를 맞아 미래산업으로서 농축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있다.

 

배, 멜론 등 지역 특화작물의 육성보급과 함께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로컬푸드 체계 구축을 통한 틈새시장 개척으로 안정적인 소득원을 창출하도록 하고, 농기계 임대사업과 공동육묘장, 마을 공동급식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농정을 적극 추진해 영세하고 고령화되어 가는 농촌의 일손 부족과 영농비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것.

 

아울러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과 농업인 월급제 지원사업을 시범 도입해 농업인들의 정기적인 소득과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함으로써 농업기반의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영산강과 역사문화자원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민선6기의 문화관광정책은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기 보다는 기존의 계획들을 내실화 한다는 데 있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나주가 보유하고 있는 역사문화유산과 새롭게 태어난 영산강 수변자원을 활용해 젊음의 얼굴을 가진 호남 제일의 역사문화도시로 위상을 세우는데 목표를 두고 영산강 고대문화권의 이야깃거리와 영상테마파크 그리고 나주읍성 4대문, 나주목 관아복원 등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과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해 관광자원화 하겠다는 것.

 

아울러 문화예술인들의 작품 활동과 시민들의 편리한 문화행사를 보장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관광상품 개발과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에 충실한 공직자 돼야

 

강 시장은 이례적으로 공직자들에 대해 원색적인 표현으로 의무와 책임을 당부했다.

 

취임사에서 “친절봉사는 공직자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민선6기에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소통행정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로 임해 달라”며 완곡히 당부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인사와 조직개편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정치보복성 인사, 줄서기 인사는 배제하겠지만, 조직인이라면 단체장을 잘 모시는 것이 생리”라면서 “필요 이상의 문제를 일으킨 공직자에게는 응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사와 관련해 “사무관 승진의 경우 일한 만큼, 능력 위주로 객관적 룰에 의해 인사를 하겠지만, 서기관급 인사는 모두가 원하는 인사를 하겠다”며 ‘내 사람 챙기기식’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권한은 받고, 책임은 승계 회피?

 

강 시장은 민선5기 채무조서 인수인계 거부입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강 시장은 취임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 광주지역 한 방송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주시 민선5기 부채규모가 2,630억원에 이르러 재정위기 지자체로 지정될 위험이 크다”며 “취임 후 사무인계인수에서 채무조서 승계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자가 “시장으로서 권리와 권한은 인계 받으면서 책임과 의무는 받지 않겠다는 의미냐”고 묻자 “임성훈 전 시장이 지방선거 당시 686억원의 채무를 344억원으로 줄였다고 주장을 했지만 인수위 활동과정에서 살펴본 결과, 지방채 332억원, 상하수도사업과 관련한 BTL(임대형 민자사업)임대료 302억원, 미래산단과 관련한 보증채무 1,996억원 등 총 2,6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일주일 안에 구체적인 내역을 파악한 뒤 승계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체 채무액 가운데 민선5기에 발생한 채무는 미래산단 조성을 위해 민간사업자가 빌린 1,996억원에 대해 나주시가 보증채무를 한 것 외에는 모두 민선5기 이전에 발생한 채무액인 것으로 알려져 강 시장이 취임도 하기 전에 지레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구설을 낳고 있는 것.

 

강 시장은 거듭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으로, 갈등과 대립보다는 조정의 힘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히며 “현장에서의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강 시장의 이같은 다짐이 단지 선언적 의미에 그칠 것인지, 실제로 시민생활에 효과를 발생할 것인지 판단은 앞으로 4년 동안 시민들이 채점해 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로 남아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 취임식 ‘간소하게’ 

 

취임식 후 노인복지관 점심 배식봉사로 공식일정 시작

 

 

나주시 민선6기를 이끌어갈 강인규 시장 취임식이 7월1일 오전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취임식은 강 시장의 요구에 따라 문화행사 없이 간소하게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취임식에는 민선1기 나인수 전 시장과 민선 3, 4기 신정훈 전 시장이 참석했으며, 도의원과 시의원, 기관·단체장을 비롯, 출향향우와 일반시민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위주로 초청해 ‘서민시장’으로서 시민과 함께 출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취임식에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나주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나주 ▲혁신도시로 잘 사는 나주를 건설할 것을 약속했다.

 

강 시장은 취임에 앞서 부인 이매실 씨와 함께 나주시 성북동 사거리에서 이른 아침 출근하는 시민들과 취임인사를 나누었다. 이후 남산공원 충혼탑과 김천일 선생의 사당인 정렬사를 찾아 참배와 분향을 했다.

 

강 시장은 취임식 후 간부공무원과 상견례를 한 뒤 사무인수서에 서명을 하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자리를 나주시노인복지관으로 옮겨 이매실 여사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점심 배식봉사를 하는 것으로 취임 일정을 마쳤다.

 

 

 

 

민선6기 강인규 나주시장 취임식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