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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시인

갈대...김석윤

by 호호^.^아줌마 2014. 8. 17.

갈대

 

                            김석윤

 

흔들리는 것은 바람 때문이 아니라

한곳에 뿌리내린 탓인지 모른다

내 그리움이 너에게 깊이 뿌리내리고 서서

오히려 한없이 흔들린 것처럼

 

어쩌면 갈대의 흔들림은

방황이 아니라 기다림의 몸짓인지 모른다

 

바람이 불 때마다

갈대는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쓸리고

내 귀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기운다

 

시인 김석윤

 

시낭송모임 ‘비단송’ 회원

광주 대동고, 동신대(환경공학) 졸업

2008년 전라남도 으뜸장인 선정

2009년 <21세기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2011년 나주예술문화상(문학) 수상

나주문인협회,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원

일성기업(아성건설)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