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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여행기

“떴다!” 나주관광 SNS서포터즈 1박2일 팸투어

by 호호^.^아줌마 2015. 7. 28.

◇ 나주관광의 홍보전령사 역할을 할 제1기 나주관광 SNS서포터즈가 지난 17일 공식 발족됐다.

 

 

“떴다!” 나주관광 SNS서포터즈 1박2일 팸투어

 

 

나주관광, 맛집, 축제, 역사문화 전국 동시다발 온라인 홍보활동 펼쳐

나주역 KTX 연계 나주, 강진, 해남권 시티투어 남도관광의 새 허브로

 

 

“나주가 고향이기는 하지만 친정 부모님들 다 돌아가시고, 일가친척들도 소식이 뜸해 못 와 본 지 20년이 넘었어요.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친구들과 어울려 여행모임을 하고 있는데 우연히 나주에서 관광서포터즈를 모집한다는 얘길 듣고 신청하게 됐죠. 어릴 때 다녔던 골목길과 부모님 손잡고 피서 갔던 불회사 계곡을 보는 순간 왈칵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지난 17일 20여년 만에 고향땅 나주를 찾은 한 아무(여·서울특별시)씨가 사뭇 감회가 사무치는 듯 떨리는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오전 10시 37분발 KTX를 타고 12시 38분 나주역에 도착한 한 씨는 다른 일행 대여섯 명과 함께 ‘나주로 마실 가자’ 로고가 장식된 나주 시티투어 버스에 몸을 실으며 비로소 고향의 공기를 흠씬 들이켰다.

 

 

 

 

# 나주관광 SNS 서포터즈 팸투어 1일차

 

나주역을 출발, 나주터미널에서 두 번째 일행을 태운 버스는 경현동 극동연수원에서 20여명의 나머지 일행을 태우고 본격적인 투어에 나섰다.

 

나주시가 나주의 관광자원과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을 페이스북과 밴드 등 SNS와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을 통해 홍보하는 나주관광 SNS 서포터즈를 공모한 결과 이날 나주에서 12명, 광주전남 9명, 서울경기 8명, 청주와 창원에서 각각 한 명씩 참여해 전국에서 31명이 합류했다.

 

이들은 나주시 초청으로 1박2일 동안 나주시 대표관광지를 돌아보는 팸투어를 실시한 뒤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사인 이성자<오른쪽 사진>씨의 해설로 다도 도래한옥마을과 천년고찰 다도 불회사, 다시 회진마을 백호문학관, 영산강 살리기 사업현장의 한 곳인 죽산보를 돌아보는 것으로 첫 날 투어를 마쳤다.

 

이후 나주시내 한정식집에서 굴비정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친 일행은 경현동 극동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발대식과 나주알기 강좌를 수강했다.

 

이날 강좌는 경현동 토박이인 김관영 정책기획실장과 윤지향 학예연구사의 강연을 통해 나주의 가치와 나주인의 기질, 그리고 나주관광의 마중물이 되고 있는 역사문화자원에 대해 입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과 옛 나주역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

 

 

 

나주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인 옛 나주역

 

 

◇ 백호 임제 선생의 문학혼이 서려있는 영모정과 백호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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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

영모정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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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백호문학관 가는

 

 

백호 임제 선생의 문학혼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백호문학관에서...

 

◇ 영산강 죽산보를 가다! 

 

 

 

 

죽산보 공연장에서...

(시궁창 냄새는 지독하지만...)

 

 

◇ 제1기 나주관광 SNS서포터즈 발대식...경현동 극동연수원에서

 

 

음하하!!!

우리는 나주관광 SNS서포터즈다!!!

 

 

# 나주관광 SNS 서포터즈 팸투어 2일차

 

◇ 새벽안개 속 다보사

 

 

전국에서 모인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삼삼오오 한 방을 쓰며 하룻밤을 지낸 서포터즈들은 이른 아침 다보사 산책으로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다보사는 내가 나고 자란 나주시 경현동 뒷산 깊숙한 곳에 자리한 사찰이다. 신작로 길로 걸어서 40여분 거리에 있는 초등학교를 통학하는 길에 가끔 검정색 짚차를 탄 주지스님이 차를 태워주던 기억이 아련하다.

 

평소에는 '중중 때까중....'이라며 스님을 놀려먹던(?) 녀석들도 그럴 때만큼은 대자대비 부처님의 은공에 고개를 숙였던...

 

그때는 다보사가 나주에서 가장 큰 절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그저 평범한, 아담하고 조용한 사찰이다. 아니, 예전에 없던 건물들이 들어서 절 규모는 더 커졌지만 그 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이 줄어들었달까?

 

사월 초파일 무렵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동네까지 북적이던 때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나주 시내와 그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금성산 깊은 곳에 자리한 탓에 아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 금성산 산책로로 이어져 가끔 주변을 지나면서도 들러본 지가 꽤 됐다.

 

하지만 어릴적 눈이 많이 내린 날 아침 일찍,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그 가파른 길을 일부러 찾아가 걸었던 추억은 나만의 기억이기도 하다. 가끔 노루가 지나간 자국, 토끼의 방정맞은 걸음걸이, 때로는 정체불명의 큼직한 발자국까지...

 

금성산 남쪽자락에 위치한 다보사는 백양사(白羊寺)의 말사(末寺)에 속한다.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다보사의 창건과 유래는 정확하지 않으나 신라시대인 661년(문무왕 1)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일설에는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건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1184년(고려 명종 14)에 지눌이 중창을 한 이래 1594년(조선 선조 29)에 서산대사 휴정이 다시 중창하였으며 현재 보이는 사찰의 주요건물들은 조선 후기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일제 침략 때는 총독부의 대처승 제도 실시에 따른 박해를 피해 비구니 스님들이 은거ㆍ수도했던 곳이기도 하다.

 

꽃살문, 영원히 지지 않을 꽃이다.

 

기와로 길을 낸 길을 따라 대웅전으로 향하다 두말 할 것 없이 꽃살문에 눈이 간다. 쌍여닫이 빗꽃살문에 정교하게 조각된 문살이 아름답다.

 

꽃살문이라는 시를 쓴 이정록 시인은 “내소사 꽃살문을 만난 지, 십 년이 되었다. 꽃살문의 꽃송이를 원고지의 붉은 문장에 옮기는 사이, 꽃잎 위에 나이테가 열 두 바퀴 더 돌았다. 서둘러 피우지 않았다”고 했다.

 

어디 서두르지 않은 것이 시인뿐이겠는가. 꽃살문을 하나하나 아로새긴 이의 정성이야 말로 서두름이 없었을 테다.

 

명부전, 칠성각 앞 화단에 수선화 노랗게 피었던 그 다리에서 다람쥐 몇 녀석이 아침체조를 한다.

   

천년고찰에서 은은히 들려오는 풍경소리와 일행들을 반기는 다람쥐, 개똥지빠귀, 계곡물소리에 청량한 금성산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었다.

 

 

다보사 전경

 

 

 

# 천년목사도을 나주읍성 골목길 투어

  

 

 

오전 9시 연수원을 출발한 일행은 금성관과 나주목문화관을 거쳐 골목길을 걸어 나주향교에 들렀다 목사내아를 돌아보는 것으로 나주읍성 투어에 나섰다.

 

‘나주읍성 골목길 투어’는 나주읍성 안에 남아 있는 옛 골목과 문화유산을 자원으로 삼아 고려시대부터 구 한말까지 천년 여 동안 이어져 온 나주의 진면목을 돌아보는 이야기가 있는 역사체험 관광상품이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337호로 지정된 나주읍성은 호남의 대표적인 읍성유적으로 다른 지역의 읍성유적과는 달리 지금까지 읍성 내에 원도심을 유지하고 있어 ‘살아 숨 쉬는 도시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나주읍성 내에 고려~조선시대까지 약 천 년 간 전라남도를 관할하던 나주목의 관아가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어 조선의 도시공간을 이해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생활문화공간으로 손꼽혀 왔다.

 

조선시대 안동향리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유능한 지방관리로 명성을 날렸던 나주향리들이 읍성 안에 살면서 만들어 놓은 고샅과 대로, 읍성과 4대문, 관아, 향교, 공예와 건축물 등 많은 유산이 그대로 관광자원이 되는 것.

 

또 여기에 구 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근대화 과정의 모습이 생생하게 남아있어 시대를 아우르는 관광코스가 꾸려질 예정이다.

 

 

 

 

 

 

 

 

 

 

금성관 뒷뜰의 오래 된 은행나무 한 쌍

  

 

동부길☞ 일제강점기 개발된 동네(나주잠사~전라우영터(천주교·동학처형지)~옛 나주역~불로주조장)

서부길☞ 향리들 살던 전통길(의열각~보리마당길~서성벽길~명당거리·예조당~연애고샅~남파고택)

 

 

나주읍성 골목투어는 읍성 내 밀집된 역사자원을 옛 골목과 연계해 크게 ‘동부길’과 ‘서부길’의 2개 관광코스로 운영된다.

 

동부길은 조선시대 동부면에 해당하는 길로, 주로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근현대 역사를 중심으로 약 5㎞코스로 2시간이 소요되는 자전거 코스다.

 

금성관을 출발해, 옛 금남금융조합, 나주극장, 나주잠사, 옛 나주경찰서, 전라우영터(천주교순교지, 동학군 처형지, 정석진 처형지), 나주역 댕기머리 사건의 주역 이광춘 생가, 옛 나주역길, 무형문화재 나주반 전수교육관, 동점문, 옛 인덕정 터, 동점문 밖 석당간, 북망문지, 나주성당과 까리따스수녀원 한국 본원, 김중민 가옥과 불로주조장, 사매기를 거쳐 금성관으로 돌아온다.

 

서부길은 조선시대 서부면에 해당하던 길이며, 조선 향리들이 살던 전통동네를 걸어서 둘러보는 약 3km 코스로,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금성관을 출발해 의열각, 나주목 문화관, 정수루, 목사내아, 보리마당길, 이야기 흙돌담길, 서성벽길, 나주향교, 서성문길, 이로당과 등 굽은 소나무, 명당거리와 예조당, 사매기와 향청터(나주수세거부운동 기념비), 사창거리와 팽나무, 연애고샅, 나주천 중앙교, 남파고택을 거쳐 금성관으로 돌아온다.

 

이들 거리를 둘러보는 동안 이야기꾼들은 고려 현종 몽진사건과 나주 궤서사건, 김천일 의병장 출병식, 단발령 의거, 동학농민혁명 당시 나주목사 민종열과 전봉준의 목사내아 단독회담 등 흥미진진한 얘기들을 풀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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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나주읍성 골목길투어 중 서성벽을 배경으로...

 

 

나주읍성의 서성벽

 

 

 

 

 

 

 

나주향교에서...

 

# 영산강 황포돛배 타고 선상유람

 

곰탕으로 점심끼니를 해결한 뒤 영산포로 이동해 황포돛배를 타고 나주시립국악단이 펼치는 선상음악회를 즐겼다.

 

윤종호 단무장이 이끄는 국악단은 해금연주로 ‘마지막 선물’에 이어 신민요 ‘배 띄워라’를 들려주어 관광객들의 흥을 한껏 돋웠다.

 

앙암바위 앞에서 잠시 정박하는 사이 영산강변 택촌마을 어부 아랑사와 진부마을 처녀 아비사의 전설을 전해 들으며 바위에 새겨진 남녀의 형상을 그려갔다.

 

 

 

영산강 황포돛배

 

 

◇ 영산강 황포돛배 위에서 즐기는 선상의 여유와 풍류<나주시립국악단 공연 중>

 

 

# 영산포 앙암바위 이야기

 

황포돛배를 타고 영산강을 따라 영산포구 쪽으로 가면 56m 높이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를 ‘앙암(仰岩)바우’ 또는 ‘아망바우’라 부른다. 그 경관이 아름답고 바위 아래 강물은 소용돌이 치면서 깊은 소(沼)를 만든다.

 

사람들은 이 앙암바위 아래에는 용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또한 이 바위는 영산강의 절경 가운데 한 곳이기도 하지만, 소용돌이치는 물에 영산강을 다니던 많은 배들이 침몰한 곳이다.

 

해서 예부터 이곳은 제주도나 중국으로 가는 배들이 안전한 항해를 위해 용진단에서 제를 올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곳은 백제 시절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 이야기가 맴돌고 있는 곳이다.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앙암바위의 허리쯤에 진부촌이 있고, 그 맞은편에 택촌이 있다.

 

하루는 택촌에 사는 아랑사라는 어부가 고기잡이를 하는데, 강 건너에서 여인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 소리 나는 쪽으로 가보니 진부촌에 사는 아비사라는 처녀였다.

 

그녀는 홀아버지가 병들어 있는데 물고기를 잡수시고 싶다 해 강가에 나왔으나 물고기를 잡을 길이 막막해 울고 있다 해 아랑사는 자기가 잡은 물고기를 처녀에게 주었다.

 

이것이 인연이 돼 두 사람은 밤마다 앙암바위에서 만나 사랑을 속삭이곤 했는데, 진부촌 젊은이들이 이를 시기해 아랑사를 속여 앙암바위 아래로 떨어뜨려 그만 죽이고 말았다. 그 후 아비사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얼굴이 수심이 가득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아비사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기쁨이 넘쳐나는 걸 보고 이상히 여긴 마을 젊은이들이 처녀의 뒤를 밟아보니 강에서 바위를 타고 올라온 커다란 구렁이와 아비사가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마을 젊은이들은 이를 나쁜 징조라 여겨 그들을 바위 아래로 굴려 버렸다. 그 일이 있고부터 이상하게도 서로 얽힌 두 마리의 구렁이가 밤마다 진부촌에 나타났고, 진부촌 젊은이들은 시름시름 앓다 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노인들이 협의해 무당들을 불러 음력 8월에 씻김굿을 해 아비사와 아랑사 두 사람의 넋을 위로한 뒤부터는 화를 면했다고.

 

아랑사와 아비사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깎아지른 암벽을 소재로 해 지금도 가슴 아픈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다.

 

 

◇영산포 택촌마을 앞 영산강의 앙암바위. 자세히 보면 남녀가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 앙암바위의 또 다른 전설

 

앙암바위를 지금이나 한 여름처럼 나무가 잎이 많을 때가 아닌 초봄이나 가을쯤에 보게 되면 바위 결이 물에서부터 꼭대기까지 마치 뱀이 감고 올라가는 형상처럼 결이 보이는 것이 있다. 그래서 옛날에 구렁이가 바위를 타고 올라간다는 것이 그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한다.

 

또 하나 내려오는 이야기는 자세하게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앙암바위 아래쪽에는 굴이 하나 있는데 그 곳의 물결이 소용돌이 치고 매우 빨라 배가 많이 가라앉고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곳에 용이 산다고 하여 제사를 지내자 난파하는 배들이 줄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더불어 왜구들이 노략질을 하기위해 영산강을 거슬러 오르다가 앙암바위 밑의 물결이 소용돌이치는 바람에 더 이상 왜선이 오르지 못하고 물러갔다고 전해오는 곳이기도 한다.

 

예전에는 먼 항해를 할 때 이곳에서 무사항해를 비는 제를 올리기도 하였다. 그래서 일명 낙화암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에 영산포에는 조선의 조창 중에 하나인 영산창이 있었는데 조운선이 이 앙암바위 근처에서 자주 뒤집어져서 중종 7년 때 조창을 영광 법성포로 아예 옮겨 버리는 일도 있었다.

 

 

# 천연염색의 메카 나주천연염색문화관에서...

 

서포터즈는 다시면 회진마을 나룻터에서 내려 나주천연염색문화관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직접 스카프에 쪽염색을 하는 천연염색체험과 함께 문화관 전시작품들을 돌아본 일행들은 나주가 천염염색의 메카로서 우뚝 서 있음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전시물품이 단조롭고 쇼핑을 할 수 있는 품목이 갖춰져 있지 않아 눈요기만 하고 가는 관광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언도 함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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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한역사의 미스테리를 간직한 고분들과 국립나주박물관

 

일행들의 눈을 사로잡은 행선지는 반남면 평야 한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고분들과 고분현장에 건립된 국립나주박물관. 서포터즈 일행은 나주가 마한의 역사 중심지였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움을 나타내며 국립나주박물관에 전시된 예사롭지 않은 전시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와~ 초록산이다. 엥? 반남고분이네!”

 

 

 

영산강유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전남의 고대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은 2013년 11월 22일 개관했다.

 

나주시 반남면 신촌리에 국비 400억원을 들여 건립한 국립나주박물관은 경주·광주·전주·부여·공주·진주·청주·대구·김해·제주·춘천박물관에 이어 열두 번째 지방박물관이며, 전남에서는 유일한 국립박물관이다.

 

1855㎡ 규모의 1층 제1전시실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영산강 문화를 4개 존으로 구성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영산강 유역 고분문화를 중심으로 백제, 가야와 비교되는 마한의 독특한 역사문화를 볼 수 있다.

 

주요 전시유물은 나주 반남면 신촌리 9호분의 금동관을 비롯해 나주 다시면 복암리에서 출토된 금판 장식, 금동 신발, 은제 관식 등이다. 고흥 안동 고분 출토의 금동관과 해남 만의총 출토 서수형 토기도 있다.

지하 1층 제2전시실(401㎡)은 고고학 체험 전시와 개방형 수장고, 유물의 보관, 관리과정을 보여주는 수장 전시코너로 구성됐다.

 

나주박물관 옥상에 마련된 하늘정원에서는 멀리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의 모습과 광주의 무등산이 바라다 보일 뿐 아니라 반남고분군의 여러 고분들과 산성이 자리한 자미산을 한 곳에서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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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포터즈 말, 말, 말!!!

 

최근까지 나주역장으로 근무하다 코레일 영업처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이번 서포터즈 활동에 함께 참여한 박석민 씨는 “나주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기차관광과 연계해서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주위분들까지 권유해서 서포터즈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KTX 증차와 SNS를 잘 결합시켜 관광을 종합산업화 시키고, 나주의 도시브랜드를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광주 출신으로 원광대 동양대학원 예다학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미경 씨는 “나주가 차(茶)의 본산지이면서 특히, 금성산의 야생녹차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이번에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나주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재능기부를 통해 나주의 차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거문고 연주자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는 경기도 용인 출신 윤해린 씨는 “나주향교와 금성관에서 풍류콘서트가 열린다는 얘기를 듣고 반가웠다”면서 “틀에 박힌 공연장이 아닌, 생활현장에서 국악을 즐기며 생활문화로서 전통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기꺼이 참여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나주 남평읍 출신으로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 윤태석 기획·지원실장도 “나주는 많은 역사문화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관광자원으로 상품화 해내지 못한 한계가 있다”면서 “문화정책자가 아닌 일반 관광객의 입장에서 나주관광의 한계와 활성화 방안을 제언할 수 있는 서포터즈로서 역할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나주관광 이것만은 "NO!"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볼멘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왔다.

죽산보를 둘러본 한 참석자는 “영산강 정취와는 어울리지 않는 콘크리트 건물과 역겨운 악취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불만을 토로했으며, 나주읍성 골목길을 돌아본 또 다른 참석자는 “나주가 시가 맞냐? 이건 도심 속 정글체험이 컨셉이냐?”며 무너진 흙돌담과 잡초, 쓰레기더미로 더렵혀진 풍경에 손사래를 쳤다. 

 

이들 SNS홍보서포터즈들은 페이스북과 인터넷 블로그, 카페 등에 나주관광에 대한 글을 올리고, 이를 나주관광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Visitnaju)과 나주관광 공식블로그(http://blog.naver.com/visitnaju)에 공유를 함으로써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나주시는 활동이 우수한 서포터즈에게는 시상 및 기념품을 제공하고 나주시가 관리하는 시설물의 이용료에 대해 본인과 동반자 한 사람에 한해 나주시민에 준하는 할인율을 적용해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나주역 KTX와 연계해 나주는 물론, 강진, 해남권 시티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나주가 남도관광의 새로운 허브로서 각광을 받게 되면서 이들 서포터즈들이 나주관광의 홍보전령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나주시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주시 산포면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리는 ‘2015 국제농업박람회’와 영산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된 영산강 둔치 억새밭에서 10월 한 달 동안 열리는 ‘영산강 억새와 사랑’, 10월 하순 국립나주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마한역사문화축제’에 발맞춰 2차 팸투어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