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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금남 최부 탐방<7-끝>해남 우수영문화마을

by 호호^.^아줌마 2018. 8. 2.

2018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최부 선생, 우리 함께 가요 그길!"

탐방<7-끝>해남 우수영문화마을(해남군 해남군 문내면 우수영안길 76-1)


그 마을에 가면 누구나 모델이 된다.

마치 화보를 찍는 영화주인공처럼...


벽에 있는 글씨, 그림들이 모두가 작품으로 주위와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해남 우수영문화마을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 한마당’에서 전남 대표로 참가한 전국 최우수 공동체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은 마을이다.


우수영문화마을은 1970년대 이후 면사무소·우체국 등 관공서와 초등학교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급격히 쇠퇴, 폐촌 위기에 처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지난 2015년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는 웃음을 잃어가는 울돌목의 우수영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행복한 미소를 선사하기 위해 주민들의 정신을 담은 ‘소∼울(SOUL)’을 주제로 설정,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나섰던 것.


일자리 사업으로 ‘마을해설사’를 양성하고, ‘정재카페’를 만들어 마을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오후 6시가 넘은 시각이라 주민들을 만나볼 엄두를 못 내고 마을만 돌아보고 왔지만 그 마을의 풍경만으로도 참 깨끗하고 정갈하면서도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마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똑같은 예산 10억을 들여서 만들어놓은 나주 마을미술을 생각하니 분통이 터졌다.


그리고

이번 탐방의 결실로 세상에서 가장 귀한 다섯권의 책을 얻었다.

해남문화원이 발간한 금남집 두 권,

해남의 설화집 두 권,

그리고 해촌학연구원이 발간한 민간기록 물 등이다.

참으로 뿌듯한 여정이었다.





이 언덕에서 바라본 마을은?

바로 아래 풍경이다.

바다가 펼쳐진 줄 알았었다는...






<사진으로 보는 가상 시나리오1>


한OO : 아그들아, 언능 줄 좀 서봐야. 역서 사진 한장 박고 가잖마다!

최자매 : 사진은 가오가 중요한께, 언능 각을 한번 잡아보드라고.

임OO: 어이~ 아짐, 뭐 주고 갈 거 읎어? 언능 내놔봐~~

부산댁 : 오마야, 이 아지매들이 와카노. 오매 무시라~

박OO : 아따, 징상맞게 말도 안 듣는다잉~ 사진 한 방 찍을라다 해 넘어가불것다!!

김OO: 순자 누님, 걍 냅둬불고 앞에 보랑께라우.



<사진으로 보는 가상 시나리오2>


우리가 명색이 전라도 정명 천년의 고장

목사고을 나주에서 왔잖소.

마지막 사진은 우아하게 "김치"









 













 


이번 탐방의 결실로 내게 남은 건

이 그림자 하나와 다섯권의 책!

해남문화원이 발간한 금남집 두 권,

해남의 설화집 두 권,

그리고 해촌학연구원이 발간한 민간기록물이다.

올 여름은 최부 선생과 해남에서 지내게 됐다.

참으로 뿌듯한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