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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코로나19 피해농가 돕기 친환경농산물주말장터&열무김치 담그기

by 호호^.^아줌마 2020. 4. 8.

나주는 코로나19’ 극복 1번지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시민들이 판매수익금은 농가로

힘내라 대한민국 멋있다 나주시민!” 응원 메시지도 한 몫


시민들의 호응 속에 코로나19 피해농가 돕기 친환경농산물주말장터가 열린 가운데 장터를 찾은 시민들의 코로나 극복 응원 메시지도 눈길을 끌었다 

 

나주시민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늦어지자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을 납품하는 농가를 돕기 위해 나눔과 상생의 장터를 마련했다.


지난달 21일부터 나주시 금남동 상설농산물판매장(정수루 옆)에서는 코로나19 피해농가 돕기 친환경농산물주말장터&열무김치 담그기행사가 열렸다.


나주 원도심 주민단체인 금남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훈), 나주읍성권도시재생주민협의체(회장 이명규), 협동조합 성안사람들(대표 김양순)이 공동주최한 주말장터는 초··고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급식으로 공급하던 식재료가 전량 폐기처분 될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


개장 첫날 장터에 나온 농산물은 나주시 남평읍 박○○ 씨가 학교급식용으로 계약재배한 열무, 얼거리배추, 쑥갓, 시금치 등 친환경농산물로, 1상자(4kg) 5천원에 판매에 들어가 하룻만에 채소 312박스를 판매했다.


하지만 예약 후 품절이 돼서 헛걸음한 시민들을 위해 이튿날 2시간 동안 추가로 판매에 들어가 205박스를 판매하는 등 이틀 동안 총 517박스를 팔아 판매대금 2585천원을 농가에 전달했다.


아울러 김치 담기가 어려운 주부들을 위해 사전주문을 받아 주민들이 직접 열무김치와 얼가리배추김치를 담가 현장에서 꾸러미로 판매하기도 했다.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해 들은 출향향우들의 주문도 잇달았다.

경기도 포천시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정○○()씨는 고향의 김치맛을 보고 싶다며 택배비를 부담하고 김치 두 박스를 주문했다.


또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강○○()씨는 광주가 친정인데 친정나들이 삼아 내려가는 길에 열무와 얼가리배추를 사고 싶다5박스를 주문한 뒤 친정엄마와 함께 담근 전라도 나주 열무김치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진 세 번째 장이 광주MBC 인기 TV프로인 오매 전라도에 소개되면서 4월 첫 주말에 열린 네 번째 장은 사전주문 고객과 광주에서 찾아온 고객들로 개장 전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또한, 미처 농산물을 소진하지 못한 농가들의 판매의뢰가 잇달아 대파와 쪽파, 근대 등 농산물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네 번째 장은 더욱 성황을 이뤘다.


파장까지 근대와 시금치 등이 다 팔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지만 네 번째 장까지 판매된 농산물은 모두 999박스(일부 꾸러미), 그리고 김치는 141박스(4kg)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장터에 마련된 대형 칠판에는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가 빼곡이 채워졌으며, ‘사회적거리두기차원에서 주중에 주문을 받고, 주말에 장터에서 드라이브 스루방식으로 주문자가 도착하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차에 실어주고 대금을 받는 식으로 진행돼 코로나19’ 위기에도 안전하게 운영됐다는 평가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한 주말장터는 네 번째 장을 마지막으로 잠정 파장한 가운데 나주읍성권 도시재생사업으로 상설 주말장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나주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딸기, 메론 농가돕기에 이어 학교급식 납품길이 막힌 농업인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주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농산물 꾸러미는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농산물 중 보관 기간이 짧아 시급히 소비해야 하는 시금치·부추·얼갈이 등 엽채류 5~10가지 품목(2.5kg 기준 2만원)으로 구성돼 구매자가 지정 장소에서 농산물을 직접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청방법은 매주 금요일까지 농협 302-1054-7940-31(예금주 장미혜)로 선입금 후 나주시 먹거리계획과(339-7417)로 주문하면 된다.


 

 코로나19’ 여파로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남동 상설농산물판매장에서는 코로나19 피해농가 돕기 친환경농산물주말장터&열무김치 담그기행사가

4주 연속 시민들의 호응 속에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