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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나주뉴스 100호에 부쳐

by 호호^.^아줌마 2009. 3. 9.

나주뉴스 100호에 부쳐


아름다운 사회,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청송(靑松) 김성대

 


 까만 어둠을 걷어내는 여명(黎明)이 숨을 죽이며 달려오고

무등산과 금성산의 높은 정기와 영산강 줄기 타고 남도 고을로 목소리를 펼쳐 나가면

언제 어디서나 즐거운 만남의 두려운 삶을 이기는 힘이 용솟음칩니다.

하나뿐인 당신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생각해 보았나요?

“아름다운 사회,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일은

힘든 일이지만 나주뉴스를 통해 보람을 느끼며 다시 태어나는

인내를 배우게 합니다.


마음으로 진정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었고

때론 나주뉴스를 보다가 가슴 시리도록 울 때도 있었지만

고통과 고난을 천직으로 알고 받는 기쁨은 짧았지만 주는 기쁨은 오래 간직하며

오늘을 사는 여러분은 정말 “아름다운 사회,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꽃피우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사명감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실수가 없는 사람이 없고 후회가 없는 사람도 없는 것처럼

실수나 후회 모두가 다 실패한 삶이지만

우리는 남녀노소 선후배 간의 줄탁동시(啐啄同時)처럼 마주치며 아름다운 소리로

태어나는 생명의 얼굴로 지역사회의 선도적 역할로 빛과 소금이길 바랄 뿐입니다.


‘나주뉴스 100호’의 소식에 끝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내는 행복한 삶의 지팡이를 통해

하루살이처럼 맘대로 오늘을 살다가 내일 죽어 없어질 신문이 된다면

원 없이 한 번만 당신을 사랑하다 죽을 수가 있는 건가요?

그래도 당신이 가는 길이 불행과 행복한 길이라면 함께 하는 즐거움으로

아무도 붙잡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그저 없어질 거라면 어떻게 신뢰를 할까요?

해님이 어둠을 몰아내고 언제나 밝은 새날을 창조해 내는 것처럼

오늘을 살면서 애타게 사랑하고 싶은 나주뉴스 가족 여러분!


높고 푸른 하늘에 무작정 떠가는 뭉게구름보다

마음속 박동소리가 크게 뛰어 순간순간마다 잊히지 않는 신문이길 기도합니다.

살면서 남을 배려하지 못했던 바보였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높은 마음의 벽을

허물어 “아름다운 사회,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벽돌 한장 한장씩 놓아가면서 건너가는 지혜로

또 다른 편견을 하나하나씩 지워 갔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당신들이 그립고 외롭다고 느끼시면 언제든지 모아둔 신문을 보며

모두가 지역사회의 참 그릇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요

우리의 삶은 잠시 머물러 주는 종착역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끊임없이

잘 해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주뉴스가족 여러분!

영혼을 살찌우는 생각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고 상식이 통해

욕심을 비워 우리들의 소중한 인연들을 가득 채우고

아낌없는 등불 같은 사랑으로

마음이 가난 하는 자가 천국을 갖는 것처럼

남아돌 때 남을 돕는 것보다 부족할 때 남을 돕는 일은 어렵지만

영롱하게 빛나는 진주 같은 마음으로 ‘아름다운 사회,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전진할 수 있도록 따뜻한 자양분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남보다 더 먼저 사랑을

남보다 더 빨리 봉사를

남보다 더 자주 나눔을

만들며 살찌워 가는 나주뉴스 신문의 참 그릇이 되길 다시금 소망합니다.


다시금 창간 100호를 축하하며

독자들의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면을 더 감시하는 일꾼들이 되길 바랍니다.


*(사) 월간 한울문학 신인문학상 시 부문 등단

*(사) 한국 한울문학 문인협회호남지부장

*(사) 제1회 대한민국문화예술교류진흥회 문학대상 수상

*(사) 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한국문인협회원/광주문인협회원/광주시인협회원/나주문인협회원

*시집 :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동인지 : 하늘빛풍경, 진달래꽃, 그리운풀꽃사랑, 광주시인협회, 나주문학, 백호문학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