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7시 30분...
띨리리리리리....
여보세요?
김 기자님, 얼른 카메라 챙겨갖고 오쇼.
예? 무슨 일 있으세요?
오면 가르쳐줄테니까 얼른 오쇼 얼른...
흐미~ 오늘은 좀 느긋하게 나갈라고했구만...
헐레벌떡 도착한 곳은
나주시 왕곡면 행전리 김태근 씨 농장.
아고~ 근디 이 아저씨가 난닝구 차림으로 뭐하시는겨~
내가 지금부터 신기한 것을 보여줄테니까 놀라지 마쇼잉?
예? 트랙터에 폭파장치라도....?
자, 엽니다. 조용히 하쇼잉!
조심하세요. 위험하진 않겠죠?
엥? 저것이 뭘까나?
앗, 저건 새둥지 아냐?
아니, 새둥지가 왜 트랙터 엔진통에?
하핫...
요 발칙한 녀석들이 주인 허락도 없이 내 트랙터에다
둥지를 틀고 알까지 낳았더라니까...
호호...
겁없는 녀석들이군요^^
이 녀석들도 내집에 들어온 손님인께
잘 부화해서 날아갈때까지 내가 지켜줄라우.
호호...
마음씨 좋은 김태근님,
짱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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