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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묵정공원 까치소리에 잠깨인 아침에...

by 호호^.^아줌마 2009. 5. 28.

이른아침

까치소리에 잠깨어

서울의 낯선 공원을 산책하다.

 

희뿌연 하늘 사이로

햇살이 건물들을 깨우고

사람들을 깨우고

사람들을 재촉하니

다들 어디론가 또 분주히 떠난다.

 

그들은 돌아올 길을 떠난다

하지만 영원히 돌어오지 않을 길을

떠나는 이도 있다.

그 분처럼... 

 

이젠 나도 떠날 채비를 해야지.

나의 고향,

나의 가족,

나의 삶을 향해...

 

아직과 이미 사이

                                                        박노해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사람들을 봐


아직 이루지 못한 꿈으로 세상 힘겨울 때

우리 속에 이루어 놓은 작은 기쁨들을 봐


안개 속에 가려진 외딴 길 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 처럼

우리 곁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봐


저 아득하고 먼 아직과 이미 사이를

내가 먼저 좋은 세상 이루어 내는

우리 닮고 싶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


아직과이미사이/꽃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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