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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나주에서 살아남기-싸움의 定石 1탄-

by 호호^.^아줌마 2009. 6. 17.

 

 나주에서 살아남기  -싸움의 定石 1탄-


                                                 - 될 때까지 조른다 -

 

 

옛날에 한 여인이 있었다. 과부였다.

그 여인이 억울한 일을 당했던가 보다.

과부는 재판관을 찾아가 자기에게 억울한 일을 한 사람에게 법으로 다스려 달라고 탄원했다.

 

하지만 불의한 재판관-하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을 깔보는-은 과부의 말을 번번이 무시했다.

억울하면 정식으로 재판을 청구하든지, 수임료를 내든지... 그런 의도는 아니었을지...

 

하지만 과부는 막무가내로 끈질기게 찾아다녔다. 결국 재판관은 귀찮아 견딜 수가 없어서, 과부의 소원대로 판결을 내려 주었다.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성경에 나온 싸움의 기술이다. 궁금하면 누가복음 18장 1절부터 8절까지 찾아보라.

                                                                          찾는 자에게 복이...


어제 한 여인을 보았다.

□□당사에서 힘께나 쓸만한 어떤 양반에게 억울한 사정을 좀 들어달라고 찾아갔는데,

회의도 해야 하고, 무슨 단체장 이.취임식에도 가야 하니 다음에 얘기하란다.

 

다음에... 사람들 많이 있는데서 정식으로... 절차 밟아서...

지당한 말씀.

 

하지만 그게 어디 어제 오늘의 일인가?

돌아서면 말짱 도루묵이니...

 

“그런 식으로 할라면 냅두쇼. 차라리 우리끼리 싸우다 철탑이랑 같이 파묻혀 죽어불면 되제. 갑시다, 가.”


“허~ 그 양반(여편네라고 생각했겠지) 성질 되게(더럽게라고 생각했겠지) 까칠하네...”

 

하지만 생각해보라.

오죽 했으면 그리 했겠는가?

체면치레 다 해가면서 상대방의 권위와 형편 생각해 줘가며, 순리와 절차를 밟아서 일을 하려고 했던 세월이 3년이란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도무지 들어먹지 않는 나라가 바로 우리들의 대~한민국, 그 중에 나주땅 아닌가.

그러니 머리띠 두르고 악쓰고,  길바닥에 드러눕고 그러는 거 아니겠냐고.


보통 사람의 시각에서 바라볼 때 ‘황당한' 시츄에이션이라고 생각했을 그 것이 결국은 싸움의 정석이라는 사실을 때닫는 찰라였다.

싸울 때는 끝까지, 끈질기게, 때로는 대책없이 악을 쓰며 대드는 한이 있더라도...  


그리고 또 한 가지...


봐라! 이렇게 불의한 재판관도 마음을 바꿔 한을 풀어주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결국 하나님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기도에는 도리 없으시구나... 하는 생각까지 해보는 예수쟁이 아짐의 이 쎈쓰~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는데도 통하지 않는 사회라면 어찌 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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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뒤집어 불어, 말어?


싸움의 정석 -2탄-을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