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순님, 안녕하세요.
아침편지 고도원입니다.
김양순님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 어느날보다도 특별한 오늘,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축복속에 더욱 뜻깊고 기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김양순님의 오늘 생일이,
어제까지의 '나'를 되돌아보고, 내일의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는 출발점이 되시길 빕니다. 그동안 꾸었던 꿈은
얼마나 이루어졌고, 그 꿈이 이루어 진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 제가 늘 말씀드리는 '꿈너머꿈'의 비전도
함께 생각해 보는 소중한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합니다.
몸 건강, 마음 건강도 잘 챙기고 살피셔서
항상 좋은 기운과 에너지가 넘치시고, 하시는 일마다
좋은 결과와 행운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한번 생일을 축하드리며,
오늘 하루 더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 드림
RE : 생일 축하...감사합니다 |
어찌 아시고 이렇게 챙겨주시는지...
우중충한 날씨에
라디오 방송에서는 선량한 시민에 대한 경찰의 폭력진압 소식으로
우울하기만 했는데
컴퓨터를 켜는 순간
첫 소식으로 고도원 님의 메일이 뜨는군요.
회원도 많으실 텐데
이렇게 일일이 생일까지 챙겨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더구나 음력생일이라
상업적인 축하는 이미 지난달에 다 받았는데 말이죠.
아침마다
좋은 소식으로 하루를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도원 친구들이 이 세상에
빛을 수놓아가기를 바랍니다.
고도원님도 몸 건강, 마음 건강, 생활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목사고을 나주에서 김양순 드림
*스물 아홉 생일은,
20대 마지막 생일인데 일기장에 남길 추억 없나...
으흑~ 신문 마감하는 날이라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두 달 전에 첫선 봤던 남자에게 '삐삐' 왔는데 모르고 지나갔음.
새벽에 일 마치고 영산포 역앞 감자탕 집으로 몰려가
뼈다귀해장국 먹고 해산.
*서른 아홉 생일은,
30대가 가는구나.
내 삶의 여정 가운데 가장 치열하고 화려했던 10년이었지.
마치 적금만기된 것처럼 뿌듯하고 오지고...
남편은 한 명밖에 없지만 딸이 둘이나 되지,
신문쟁이에서 방송쟁이로 환승을 해서
그래도 내 의지와 열정으로 세상을 바꿔가고 있으니까
그래 후회 보다는 기쁨이 컸어.
그 날은 방송국 옆에 있는 오일팔기념공원 채식뷔페에서
후배작가들과 풀뜯어 먹으며 보냈고,
*마흔이 넘어선 뒤에 맞는 생일은...
솔직히... 아무런 감흥이 없다.
오늘도 역시 마감하는 날이라 앞뒤 잴 것 없이
머리쥐어뜯으며 보낼 수밖에...
마흔아홉 생일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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