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친구처럼, 때론 휴식처럼….
할머니, 비 오는데 왜 여기 나와 계셔요?
여긴 비 안 맞어. 나무가 가려준께.
비오고 날 궂으면 몸 안 아프세요?
웬걸, 사반데 쑤시고 아프제.
누구랑 사세요?
나 혼자 살제, 누구랑 살겄어.
이 나무가 할머니 친구예요?
암은...
<남평읍 방축마을 물버들나무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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