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하늘에서 10만원 떨어지더라니까요?
저는 이일 저일 맡고 있는 일 때문에
문자를 많이 쓰는 편입니다.
예전에 S사 핸드폰 사용할 때는 한달에 100건씩 무료문자를 제공해줘서
널널하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
K사로 바꾼 뒤로는 50건 밖에 안 주니 늘 월말에 가면 허덕입니다.
그래서 Paran 메일에서 주는 문자,
보너스 닷컴에서 주는 문자...
비교적 광고문구 안 달라붙는 무료문자를 골라골라 쓰고 있는데
오늘은 마침 이거저거 모두 바닥이 나는 바람에
<다음캐쉬>로 결재하는 문자를 썼습니다.
엊그제 보니 80원인가 남아있어서 오늘 쓰면 이것도 바닥이겠구나...
아쉬운 마음으로 문자를 날리고 남은 캐쉬를 봤더니...
허걱~~~
캐쉬잔액 100,060원
뭔 일이래?
이것도 스팸인가?
몇번이고 눈을 깜박이면서 봐도 100,060원!!!!
순간 머릿속에 별의별 생각이 다 돌아갑니다.
음~~
누군가 날 위해 은밀하게 뒷돈을 대주는 사람이 있나보군.
헉~
혹시 정치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나를 포섭하려는 수작인가?
안 되지, 괜히 받았다가 50배 과태료 물라...
아니면,
결혼 10년 동안 한번도 마누라 생일 챙겨준 적 없는 남편,
며칠 동안 뚱~하게 있었더니
말로는 표현 못하고 인터넷 머니로 애정을 확인시켜준 건가?
"아잉~ 센스쟁이~~^^"
아니지,
그럴 정도로 IT실력 강한 사람도 아니고,
기획력 있게 사는 사람 아니라는 건 10년 동안의 세월에서 익히 확인한 일 아닌가?
아뿔사!!!
그럼 누군가 나를 연모하는 사람이 있구나.
신분이 밝혀질까 봐 직접 선물을 주지는 못하고
이런 은밀한 수단으로...
크흑~~
눈물겹기는 하다만, 어쩐다냐?
난 엄연한 지아비 있는 유부녀 아니던가?
더구나 이제 막 세상도리 알아가는 딸이 둘씩이나 달린...
안되지.
돌려보내야 돼. 마음 다치지 않게, 잘 설득해서 돌려줘야 돼
암~ 그렇고 말고...
그런데 어떻게 알아내지?
다음에다 물어봐야 하나?
앗, 여기 다음캐쉬 충전내역이 있구나
.
.
.
7월 15일 다음 블로거뉴스 특종상 시상금 100,000
뭔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왜 있잖습니까?
지난번 7.7 폭우 때 제가 올린 폭우 관련 소식이 블로그 인기글 1위를 차지했던거요.
바로 ↓ 이거 거든요.
이 녀석 때문에 저 그날 정신 달아나는 줄 알았습니다.
뭐, 평소에도 조회수가 많을 때는 2~3천 건, 더 많을 때는 4천건 정도 넘는 수준이었는데
아, 글쎄 이 날은 순식간에 몇 천건씩 올라가는 거예요.
그러면서 폭우처럼 쏟아지는 댓글...
그래도 하루종일 비 맞으면서
남도의 비 피해상황을 전국화 시키는데 일조했다는 것으로
만족했는데 뜻하지 않은 시상금까지 받게 됐군요.
15일에 돈이 들어왔는데 이제야 눈치채다니...
그날 소식 봐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비 피해 당하신 분들도 있는데
천재지변으로 돈 벌었으니
기회를 봐서 수해복구 기금으로 일부 나눠주려고 합니다.
혹시, 나도 좀 달라 하시는 분은
저를 설득할 수 있는 타당한 이유를 댓글로 올리시기 바랍니다.
엄정 심사해서 소정의 사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세상 살다가 이렇게 하늘에서 돈 떨어지는 경우도 당해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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