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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하하^.^호호 은강이네

by 호호^.^아줌마 2009. 7. 27.

 

 

#1. 못 말리는 가족

 

은강이네 가족이 모처럼 드라이브를 갔다.

시원한 영산강 강변도로를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경찰이 차를 불러 세웠다.

 

교통 : 면허증 좀 제시해주시죠.

은강 : 아빠아~!, 그러니까 술 마시지 말라고 했잖아.

교통 : 엥? 음주운전??

은산 : 아저씨, 한번만 봐주세요. 우리 아빠 돈 없어서 운전면허증 못 땄어요ㅠ.ㅠ

교통 : 오호~ 무면허운전이라...

마누라 : 여봇! 남의 차 끌고 놀러가자고 할 때부터 알아봤어. 이제 어쩔거얏!!

교통 : 허걱~ 차량절도까지???

아부지 : 크흑~

 

 

 

 

#2. 음악회에서

 

은강이네 가족이 이제는 음악회를 갔다.

음악 한 곡을 듣고난 아부지, 음악에 취한듯 한 말씀 하신다.

아부지 : 음~ 곡 좋은데? 이거 무슨 곡이야?

마누라 : 아니, 이 곡을 모른단 말예욧? 베토벤 교향곡 5번이잖아욧!

아부지 : 젠장...벌써 4번까지 지나가버렸단 말야?

마누라 : 크흑~~

 

 

 

 

#3. 돈가스 전문 레스토랑에서

 

은강이네 가족, 오늘은 외식이다.

은강 : 음~ 분위기도 좋지만 음악이 정말 좋아요.

아빠, 이게 무슨 곡이예요?

아부지 : 돼지고기지, 무슨 고기야. 어서 먹기나 혀.

곡이=고기^^

 

 

#4. 은강이 아빠 버스기사 되다

 

은강이 아빠가 어찌저찌한 사정으로 버스운전을 하게됐다.

승강장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데

먼저 탄 손님이 신경질적으로 한마디 한다.

손님 : 아자씨, 이 똥차 언제 가요?

기사양반 : 똥 차야 가지요.

 

^.^ 쌤통~  

 

 

 

#5. 은강이네 복달임하다.

 

초복을 맞아 은강이 아빠가 식구들 복달임 하기 위해 닭장을 갔다.

어떤 놈을 희생시킬까 고민하다 문제를 내서 결정하기로 했다.

닭순이에게 먼저 문제를 낸다.

아부지 :  1 더하기 1은 모지?

닭순이 : 2요.

아부지 : 오홋! 대단한 녀석이군. 그 어려운 걸 1초도 안돼 알아맞추다니... 너같은 녀석은 세상 살 가치가 있지. 암!

다음은 닭돌이에게 다가가서,

아부지 : 목숨이 달려있는 문제니까 잘 생각해보고 대답하렴. 2 곱하기 2는 모지?

닭돌이 : 아...글쎄...그 것이...그러니까...아 4요.

아부지 : 딩동댕~ 어이구 대단한 녀석이로구나.

아니, 이러다 우리 식구 복달임도 못하고 넘어가는 거 아냐? 안되겠다.

이번엔 닭대가리에게 다가가서는,

아부지 : 24,523,567,762,477 나누기 3,421,578은 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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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대가리 : 털 뽑아, 새꺄~

 

※ 오늘의 교훈 :  할 수 없어서 하는 희생은 때로 분노를 낳는다

 

 

 

 

#6. 은강이 아빠 효도하기로 하다.

 

은강이 아빠가 이번에는 부모님께 효도를 하기로 하고 농장으로 향했다.

친환경무공해 농장에서 자라고 있는 동물들을 바라보며 고민에 빠졌다.

이번에는 닭대가리에게 가했던 무고한 희생을 시키지 않기로 하고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결정을 하기로 했다.

 제일 먼저 멍멍이에게 다가가서는,

아부지 : 멍멍아, 연로하신 우리 부모님을 위해 네가 한 그릇의 탕이 되어주지 않을래?
멍멍이 : 그러고는 싶지만요, 내가 그러고나면 이 농장을 누가 지킨다요? 내가 돈 안들이고 가동되는 자동세콤인디...

아부지 : 아하~ 그걸 깜박했구나. 알았다 멍멍아, 쉬어라잉?

할 수 없이 닭한테 다가간다.

아부지 : 닭아, 지난번 닭대가리 일은 유감이다만, 이번엔 네가 자발적으로 어떻게 안 되겠니?

닭 : 날마다 알 낳아서 착착 바치고, 새벽같이 일어나 기상나팔수 노릇 하고 그런디 그것이 뭔 말씀이래요? 알아서 하쇼. 나야 아쉬울 것 없응께.

아부지 : 아차차...그렇지. 네가 그래도 하루에 하나씩 유정난을 바치고 있지. 너 없으면 이 게으론 놈들 깨울 재간이 없지.

알았다. 마음 상했다면 미안하다잉? 가서 뒤엄이나 뒤져봐라. 굼벵이가 꽤 있더라.

이를 어쩐다? 옳지 말 잘 듣는 소한테 가보자.

아부지 : 소야, 네 갈비 한 대 어떻게 안되겠냐?

소 : 농사는 누가 짓고라우~

아부지 : 끙~ 알긋다. 일 봐라.

마지막으로 돼지에게 다가간 아부지. 이 녀석이라고 핑곗거리 없겠는가 싶어서

낙망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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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 뭘 뚫어져라 쳐다보노? 물 끓이라!

 

※ 때론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희생을 감수하는 사람도 있다.

    

 

 

 

 

 

수박 한 조각 드시고

올 여름 시원하게 나세요^^

 

 

 

 

 

01 Too Many Broken Hearts.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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