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나주영상테마파크가 관광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이 소극적인 상태에서 나주시가 숙박시설을 포함한 문화센터를 추가 조성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상테마파크 아낌없이 또 퍼준다?
시, 50억원 들여 문화센터 추가 조성키로
관람객 발길 ‘뚝’ 위탁관리부터 개선해야
나주시가 재정 부담에도 아랑곳없이 나주영상테마파크에 또 막대한 예산을 들여 문화센터를 조성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나주시는 내년부터 2012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공산면 신곡리 산2번지 나주영상테마파크에 8,264㎡ 규모의 문화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 문화센터에는 청소년수련원 및 교육관과 미니방송국, 숙박시설, 역사문화전시관, 전통문화 체험관,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여기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국비 30억원과 시비 20억원등 총 50억원으로 현재 6억원의 예산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실질적으로 영상테마파크를 숙박업을 겸하는 관광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시민사회는 나주시가 35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을 한 뒤 이를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관광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오전 이 곳을 찾은 일부 관람객들은 추운 날씨에 따뜻한 음료수와 차 등을 마실 휴게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관람객 이 모(52·여)씨는 “추운 날씨에 자판기나 따끈한 차 한 잔 마실 공간도 없고, 특산품 판매장 역시 굳게 문이 닫혀 있어서 서둘러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나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서 명성을 무색케했다.
더구나 이같은 불편사항을 건의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찾았지만 홈페이지마저 유령홈페이지로 나와 운영 자체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위탁운영을 맡은 나주관광개발 관계자는 “특산품판매장의 경우 공산면 주민협의체와 위탁운영에 대한 합의가 안 돼 한동안 문을 닫았으나 최근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히고 “홈페이지는 개편작업 때문에 일시적으로 불통인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위탁업체의 소극적인 운영에 대한 불만이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상태에서 나주시가 또 막대한 시설투자를 계획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나주 영상테마파크는 MBC 드라마 ‘주몽’을 비롯해서 ‘이산’ ‘일지매’ ‘태왕사신기’와 KBS 드라마 ‘바람의 나라’ ‘천추태후’, 영화 ‘쌍화점’ 등의 촬영지로 알려져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주말 관람객이 채 4백명을 넘지 못할 정도로 발길이 뜸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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