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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정부, 새해벽두부터 혁신도시 흔들기 ‘망령’

by 호호^.^아줌마 2010. 1. 9.

 

정부, 새해벽두부터 혁신도시 흔들기 ‘망령’

 

세종시 인센티브로 혁신도시 물 먹이기 “안돼”

일부 이전기관 놓고 혁신도시간 치열한 유치전


새해벽두부터 정부의 세종시 인센티브 지원과 관련해 혁신도시 흔들기가 재현되고 있다.

 

전라남도 이상면 정무부지사는 지난 7일 정부의 세종시 지원과 관련해 “전남도의 투자유치 최대 강점은 토지가격이었는데 개발비용 감안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자랑하는 나주 혁신도시도 세종시보다 오히려 2배가 높은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부지사는 또 “전국적으로 산업단지 공급 과잉상태에서 세종시를 특혜형 산업도시로 개발할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수도권의 산업 침체가 우려된다”고 밝히며 “이 때문에 균형발전을 위해 개발이 추진 중인 혁신도시 등의 성장거점 개발 및 활성화 지연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토지 공급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들 도시의 평균 공급가격이 3.3㎡ 당 172만원으로 행정도시의 토지공급가격 36만~40만원보다 4.3~4.8배나 높다.

 

 

더구나 세종시의 경우 수도권과 가깝고 명문대학 유치, 외국인학교 설립이 가능해 정주여건과 외국인 투자환경 면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게 돼 상대적으로 혁신도시에 대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전라남도혁신도시건설지원단 나도팔 단장도 “정초부터 정부의 세종시 지원논란이 혁신도시 건설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전국 혁신도시 추진 자치단체들과 연대해 공동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정부의 공공기관 통폐합 계획에 따라 일부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이전지역 재조정을 앞두고 치열한 유치전이 펼쳐지고 있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최상철)는 지난 8일 전국 18개 이전기관 중 한국컨텐츠진흥권과 저작권위원회 등 10개 기관 이전에 따른 실무회의를 열고 이를 본 위원회에 서면심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발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본 위원회 심의결과를 국토해양부에 전달하면 늦어도 이달말 안에 이전기관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라남도혁신도시건설지원단은 한국컨텐츠진흥원을 빛가람도시로 유치하는 데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