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동 전 나주시장이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로 시장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동 전 나주시장 민주당 탈당
민주당 '돈경선' 비난 무소속 출마 선언
김대동 전 나주시장이 오늘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전 시장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이날 “40여년을 몸바쳐온 민주당을 탈당하면서까지 최인기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나주시장 후보 경선 사퇴와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게 됨을 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최인기 위원장이 지방자치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끌어내려 본인 사무실 위층에 사무실 내는 것을 허용하고, 상근 부위원장에 임명하여 적자임을 과시하도록 조건을 만들어 주어 위원장 측근들과 함께 당심과 표심을 유도해 왔다”며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시장은 특히 “돈 있는 후보들이 당원과 시민들에게 향응과 선물을 베풀고 있으며 당 내에도 시장 후보감이 얼마든지 있음에도 가진 자와 출세한 사람들을 찾아 시장 후보가 되도록 권유해 왔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번 탈당이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고, 강인규 의장과 이길선 전 의장 등 정치후배들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마지막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시민의 진정한 후보가 되어 어려운 나주에 희망과 꿈이 있는 위대한 영산강시대 주역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시장의 기자회견장 안팎에는 민주당원들과 지지자 200여명이 몰려들어 김 전 시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오른쪽 사진>
“김대동 씨 탈당 명분 없다”
민주당 나주시지역위원회 비난 성명
김대동 전 시장의 탈당과 관련 민주당 나주시지역위원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실망스럽고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나주시지역위원회 당원 일동으로 낸 성명에서 “김대동 씨에게 그동안 네 차례의 공천을 통해 나주시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나 한번을 제외한 나머지 세 번 모두 본인의 안하무인격인 오만한 행태와 독선으로 인한 시민들의 거부감과 외면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특히,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최인기 의원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 씨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자면서 공천을 했으나 결과는 참패로 끝남으로써 민주당에 쓰라린 상처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아직 지방선거 경선일정 및 방법을 결정하지도 않은 시점에서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는 행위는 탈당을 하고 무소속 출마를 하기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끝으로 “김 씨가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와 경선에 정정당당하게 임할 것을 촉구하며, 이명박 독재정권에 맞서 힘겹게 싸우고 있는 민주당에 힘을 모아 지방선거 승리에 이은 정권 재창출에 함께 해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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