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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시인

[스크랩] 사월 / 황도제

by 호호^.^아줌마 2010. 4. 3.
출처 : 金銀珠
글쓴이 : 金銀珠 원글보기
메모 : 이웃집 블로그에서 냉큼 주워담아온 황도제 시인의 시입니다. 주인장에게 고맙단 말도 못 남기고 와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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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입술과 눈 깊은 호흡으로 기다리는 가슴 가만히 열려오는 숨결 어서 오세요 미혼들의 사랑법 목련은 옷을 벗었고 벚꽃은 바르르 떨고 진달래는 목덜미의 홍조 훔치세요 사월의 입 두근거릴 거예요 어서 가지세요 사월의 몸 떨릴 거예요 이젠 이웃집 여자 꼬시지 마세요. 축축한 손으로 그녀를 따라다니지 마세요. 보세요. 전부 당신 눈앞에 있어요. 다만 한 사람을 찾아 기다릴 뿐 눈이 부시다는 말 그만 하세요. 그 말도 잠시라는 걸 알고 있어요. 사월은 짧으니까요. 사월 / 황도제 Mystic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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