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의 실사단이 14일 반남 나누미지역아동센터를 방문,
서명자 나누미지역아동센터장으로부터 현황을 듣고 있다.
‘작은 도서관’에서 ‘큰 꿈’ 쑥쑥
사)작은 도서관 만드는 사람들, 나주에 작은 도서관 추진
반남 나누미지역아동센터 실사, 선정되면 8천여만원 지원
도시아이들에게 도서관은 확 트인 널찍한 공간에 책꽂이마다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가득 들어찬 ‘열린 학습장’이다. 하지만 농어촌이나 산간벽지․도서지역의 어린이들은 비좁은 공간에서 너덜해진 책장을 넘기며 읽었던 책을 또 읽어야 하는 ‘닫힌 학습장’이다.
이처럼 교육문화에 소외된 농어촌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독서를 통해 배움의 기회를 넓혀주고, 꿈을 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은 농어촌 인재육성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지원이 아닐까 싶다.
전국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고맙습니다. 작은 도서관’ 캠페인을 진행하는 ‘사단법인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이 14일 나주시 반남면 나누미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하는 ‘아이뜰 작은도서관’을 방문, 리모델링사업 지원 여부를 놓고 실사를 벌였다.
이번 실사를 통과할 경우 8천여만 원이 지원돼 도서관 리모델링사업과 도서장비 구입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서명자 반남 나누미지역아동센터장은 “책도 턱없이 부족하고, 교육여건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농촌여건 속에서 도서관 지원이 이뤄진다면 반남지역 어린이들의 ‘지식갈증’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꼭 지원대상자로 선정돼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고 있다.
‘아이뜰 작은도서관’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전국의 문화 소외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도서관을 새로 지어주거나 기존의 도서관을 리모델링 해주는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캠페인에 리모델링을 신청해 놓은 상태.
이날 실사를 나온 ‘작은도서관을 만드는 사람들’의 변현주 씨는 “제한된 예산으로 많은 신청기관을 지원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꼼꼼히 검토해서 선정하겠다”며 “리모델링 대상자로 선정되면 8천여만원 정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환경정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시 김오재 기획홍보실장도 “작은도서관 리모델링 대상자로 선정된다면 농촌어린이의 학습기회를 넓힌다는 차원에서 나주시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대도시보다도 교육문화 소외지역인 농어촌이나 산간벽지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고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은 문화방송의 ‘느낌표-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 2007년 8월부터 KB국민은행과 STX그룹이 후원, 문화소외 지역에 도서관을 건립하거나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11월에 문을 연 나누미지역아동센터는 주간 아동보호뿐만 아니라 2008년부터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야간에 아동들 석식과 학습지도, 숙제지도를 하고 있으며, 부스러기 사랑나눔회에서 중학생을 위한 수학교실 강사지원과 과학교실 교재지원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나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꾸로 가는 교육현장 '소리없는 아우성' (0) | 2010.04.19 |
---|---|
14년 만에 내린 ‘4월의 눈’…이화(梨花)에 설백(雪白)하고 (0) | 2010.04.15 |
Weekly News Briefing…주간 짤막 뉴스 (0) | 2010.04.12 |
혁신도시 성공 기원 ‘시나위&퓨전국악 한마당’ (0) | 2010.04.12 |
청도사건을 잊었는가? (0) | 2010.04.12 |